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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령 관촌 수필길이 생겼어요.

2021.05.14(금) 21:57:41 | 논두렁 리포터 (이메일주소:yunsangsu63@gmail.com
               	yunsangsu63@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령 관촌 수필길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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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논두렁 리포터입니다.
이번에는  보령의 현대문학의 거장 이문구 집필실과 새롭게 단장된 관촌수필 길을 가보았는데요. 포스트 코로나로 어지러운 시기 잠시 나홀로 언택트로 가볍게 산책해보았어요.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관촌수필의 일락서산의 주무대로 관촌리와 대천시내 특히 장항선따라 보이는 갯벌이 일품인곳이죠. 제가 관촌수필의 알맞은 주제라는 시험지에 제출한 답안지에 '전통을 고수하는 삶이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적은 기억이 나는데요. 사실 근대화로 되어가는 우리네 빡빡한 삶이 무더 나는 슬픈 내용이죠.. 한번 읽어보아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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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소나무가 있던 뒷산의 소로길이 아담하게 조성이 되었는데요. 바로 이 길을 통해 이문수 선생이 사대부고 시절 자주 다녔다고 해요. 지명으로는 부엉재라고 해요. 아마도 이 부엉재에서 그분의 일생이 그려지네요.

지금은 부엉재가 동부아파트와 주유소로 인해  옛날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양지바른 곳에 산소와 아담한 산책로는 아직도 남아 있어서 언택트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어요. 오늘따라 언덕 위에 바람개비가 힘차게 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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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걷고 있으면 아스팔트와 매연 그리고 소음으로부터 탈출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가 있는데요. 곳곳에 해먹에서 잠시 눈 붙이고 쉬어갈 수 있는 코너와 포토죤이 만들어져 있어요. 조용하게 숲의 정력과 기운을 느끼며 명상에 잠겨 보아요.  어디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아마도 소설속의 주인공들이 이곳을 지난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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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 소리와  아름다운 야생꽃을 바라보며 걸으니 부엉재가 나오는데요. 바로 이곳이 sbs 창사특집 36부작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곳이죠. 양동근의 어린시절을 볼수가 있어 더욱더 돋보이기도 해요. 부엉재에서 장항선이 울려퍼지고요. 기차 위에서 미군들이 쵸골릿과 사탕을 던져주는 장면이 아직도 뇌리를 스치는데요. 아이들이 기차를 따라가면서 "기브미 쵸콜릿"이라고 연신 고함치는 장면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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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바로 대천여고 방향으로 5분 걸어가면 홍화 아파트가 나오는데요. 주변 정리가 잘된 탓인지 걷다가도  벤치에 누워서 자고 싶을 정도로 평온함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마침 영산홍이 붉게 피어서 인지 새소리가 너무나 감미롭기까지 합니다.

생긴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그리 많은 사람들의 발자취를 찾아 볼 수는 없지만, 나홀로 언택트 산책길로 문학속의 주인공들을 생각하며 걸어보는 길로 여러분에게 추천 드립니다.

어서 와봐요 관촌 수필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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