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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추억어린 청양, 읍내에서 가까운 정자, 청룡정(靑龍亭)

청룡정에 올라 청양의 매력을 느끼다

2021.04.16(금) 20:17:53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양은 내가 집을 떠나 처음으로 객지 생활을 한 곳으로 개인적으로는 인연 깊은 추억의 고장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날 때마다 유심히 보게 되는 곳인데, 전에 없던 우산(牛山) 꼭대기에 작은 정자 하나가 예쁘게 보이기 시작한지 벌써 여러 해째다.

청양 옛 차부

▲ 청양 옛 차부 

청양 우산에 서 있는 정자

▲ 청양 우산에 서 있는 정자


이번에 드디어 올라가 보기로 마음먹고,

지난 일요일 아침, 공주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청양에서 내렸다.

 

청양 버스터미널부터 걸어서 청양읍사무소, 약수터를 거쳐서 충령사와 봉안사, 삼존불과 석탑을 둘러보고 청룡정까지 올라가서 청양 읍내를 조망하고 내려온 이야기이다.

청양 우산성 안내도

▲ 청양 우산성 안내도 

청양 버스터미널을 뒤로하고 골목길을 걸어서 청양초등학교 쪽으로 꺾어지는 모퉁이에 옛날 차부가 있었다. 

대합실 모습도 예전과 같은데 버스가 드나들던 자리는 청년 활동 공간인 청년하우스로 만들어져 있다.

안내판에는 이곳이 1972년 8월까지 버스터미널로 이용되었다니 이곳이 북적이던 것도 벌써 오래전 일이다.

청양 옛 차부 대합실

▲ 청양 옛 차부 대합실


청양초등학교와 청양읍사무소 사이 골목길로 우산(牛山)을 오른다.

오르기 전에 동쪽 길로 예전 청양초등학교 3개 교실이 있던 곳을 가 보았더니 교실 흔적은 없고 집들이 들어섰다.

그 부근 약수터에서 70대 중반이라는 어르신 한 분을 만나 요즈음 청양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우산 공원 안내도

▲ 우산 공원 안내도


청양은 푸를 청(靑) 볕 양(陽), 젊고 밝은 고을이다.

구기자와 고추가 특산물로 유명하고 도립공원 칠갑산이 있으며, 장곡사와 면암 최익현 사당 모덕사가 있는 청양군이다. 또한, 충청남도의 중심부에 자리한 청양은 충절의 고향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등산로가 넓고 가파르지 않아서 노약자도 편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잘 닦여진 길로 걸으니 바로 충령사와 봉안사가 나왔다.

충령사

▲ 충령사


봉안사

▲ 봉안사


충령사(忠靈祠)는 호국영령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나라 위해 가신님들의 뜻을 기리는 추모 형사가 열리는 곳이다.


이 충령사 바로 옆에는 봉안사(鳳安寺)라는 절이 있고 봉안사 아래에는 석조삼존여래입상과 삼층석탑이 모셔져 있다.

석조삼존여래입상

▲ 석조삼존여래입상


삼층석탑

▲ 삼층석탑


절 아래 가파른 돌층계를 조심스럽게 내려가 안내판을 읽어보았다.

석조삼존여래입상과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문화재로서 삼존불은 보물 제197호이며 삼층석탑은 문화재자료 제148호라고 적혀있다.

석조삼존여래입상 해설

▲ 석조삼존여래입상 해설


삼층석탑 해설

▲ 삼층석탑 해설


두 문화재를 설명하는 안내판에 나오는 용암사는 아마 이곳 봉안사로 이름이 바뀌기 전 이름이 아닌가 생각되며 사찰의 탑들은 대개 법당 앞에 있는데 이 탑은 왜 절 마당에 세우지 않고 이렇게 가파른 언덕에 옮겨 세웠을까를 생각해 보니 위에 삼존불이 있어서 그 앞에 세운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또한, 설명하는 내용 가운데는 전문적인 어려운 용어가 나오는데 모르는 사람은 스스로 좀 더 깊이 공부하라는 뜻으로 알고 사진으로 담았다.

 

충령사와 봉안사를 뒤로하고 걷는 등산로는 비교적 평평하여 천천히 걷기에 좋았다.

걷기 좋은 우산성 등산로

▲ 걷기 좋은 우산성 등산로


가족과 함께 오르는 어린이도 거뜬히 걷는 모습을 보니 발걸음이 가벼웠다.

우산을 오르는 등산로 곳곳에 여러 가지 안내판이 서 있는 걸 보았다.

우산에 대한 설명과 등산 코스 안내, 등산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안내와 설치된 운동기구, 공중화장실, 등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 생각했다.

우산 등산로의 운동 안내판

▲ 우산 등산로의 운동 안내판


산길을 걷는 사람 가운데 쓰레기를 주워 담은 비닐을 들고 가는 세 사람을 보았는데 산길이 깨끗한 것은 저렇게 봉사하는 사람들 덕분이라 생각했다.

등산로를 깨끗이 하는 좋은 사람들

▲ 등산로를 깨끗이 하는 좋은 사람들


드디어 오르고 싶었던 정상에 올랐다.

어렵지 않게 오른 청룡정은 멀리서 보이던 것과는 달리 커 보였고

사방이 확 트여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이 좋았다.

청양 우산 청룡정

▲ 청양 우산 청룡정


구조를 살펴보니 6각 정자로 생각했던 것보다 넓어 보였다.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청양 읍내 모습이 오밀조밀 아담하게 보인다.

청양은 충남의 알프스라는데 여기 오르니 확 트인 들판이 제법 넓다.

가까이 쉽게 오를 수 있는 곳, 이곳 우산의 정자 청룡정은 청양 군민이 즐겨 오를 수 있는 힐링 코스임이 틀림없다.

청룡정에서 본 청양 읍내리

▲ 청룡정에서 본 청양 읍내리

청룡정에서 본 청양 교월리

▲ 청룡정에서 본 청양 교월리


소문 듣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우리 충청남도, 청양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으면 좋겠다.

우산 청룡정에 머지않아 필 영산홍꽃을 기대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청양 읍내의 어죽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향했다.


청양 읍내를 걸을 때 사람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곳에서 순번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

나는 순번 표가 5번이었는데 기다렸다가 먹은 이곳 어죽 맛은 과연 전과 같이 좋았다.

 

꽃이 피는 시기에 이곳 청정 지역 청양에서 다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밝은 마음을 닦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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