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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도심 속에서 만난 한글공원

아산 배방 장재리 한글공원

2021.04.12(월) 18:59:45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매년 4월 23일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이라고 한다.

이날은 독서를 증진하고 책의 출판을 장려하며 저작권 제도를 통한 지적 소유권 보호를 촉진하기 위해 1995년 제정되었다.             
          
4월 23일은 책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축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에서 유래된 날짜라고 한다.

2001년부터 이날을 기념해 매년 '세계 책의 수도'를 선정하는데, 인천광역시가 2015년에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다음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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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그럼, 이런 책이 존재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일까?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글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자가 없었다면 과거의 역사도 문화도 전해지고 보존되지 못하였을 것이고, 현재도 미래로의 기약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늘 옆에 있기에 소중한지 모르는 우리의 한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우연히 만난 공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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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공원

'한글 공원'은 아산 배방읍 장재리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주택가 사이에 있는 공원으로 주변에 별도의 주차 공간은 없으며, 길에 주차를 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심 속 작은 공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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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공원

도심 속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고, 왜 이곳의 이름이 '한글공원'이 되었는지 의구심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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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공원

한글공원에서 한글 관련된 부분은 이 사진 한 장이 전부라 하겠다.

한글 관련된 다른 것들이 있는지 둘러보았지만, 찾을 수 없기에 한글공원이라는 이름이 왠지 어색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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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문으로 풀어본 글

여섯 조각 석판의 글은 2006년 10월 9일 중앙일보의 '한글날 560돌 기념 기사'로, 훈민정음 반포 당시 활자 꼴을 채자(採字) 해서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 한다.

15세기에 만들어진 '월인석보'에서 많은 글자를 찾았고, 부족한 글자는 16세기 문헌인 '신증류합'에서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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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공원

오늘도 개똥이는 늦게 와서 훈장님께 꾸지람을 들었나 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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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공원

운동장과 놀이터, 공원 둘레길 그리고 한글 석판 1점이 모두인 작은 동네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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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터

계절은 벌써 벚꽃을 떨어뜨리고 다음을 향해 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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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꿉놀이

엄마, 아빠 놀이에 꽃 찧어 반찬하고, 밥도 하였을 흔적이 보인다.

그땐 그렇게 놀았는데, 지금도 이렇게 노는 아이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한편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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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쭉 꽃

이제 피기 시작하는 철쭉이 공원 한편에 불을 밝힌 듯 환해진다.

코로나19에 지쳐있는 우리의 마음에도 환한 불이 밝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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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맞이 꽃

언제부터 인지 연필로 글을 쓰는 일이 부쩍 줄었다.

지금 나도 키보드라는 자판을 두드리면서 글의 흔적을 남긴다.

한글이라는 우리글이 있음에 우리는 글의 소중함을 잊고 산지 오래이다.

거기에 외래어와 정체불명의 신조어들까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잠시 짬을 내어, 먼지 쌓인 일기장에 메모라도 해 보아야겠다. 

이렇게 조금은 늦은 봄을 맞이한다.


한글공원
 -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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