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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판소리가 들려 오는 마을

금강이 흐르는 무릉동 마을을 찾다

2021.04.08(목) 09:13:04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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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장군산의 정기가 금강으로 흘러드는 곳에 구석기 유적지인 석장리 박물관이 있다. 대청댐에서 흘러내려온 금강이 세종시을 거처 공주로 흘러드는 곳이다.

넓은 들은 없지만 주변에 계룡산 줄기와 장군산이 있어 풍경이 빼어나다.

또 근처에는 조선의 문장가 서거정이 극찬한 청벽이라는 곳도 있다.

구석가시대 사람들도 금강의 아름다운 퐁경에 반해 여기에 터를 잡았는지 모른다. 구석기에는 주로 물고기나 산짐승을 잡아 먹고 살았기에 산과 강이 있는 곳에 터를 잡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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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 박물관에서 공주방면으로 금강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판소리 대가"이신 '박동진 옹'의 고향인 "무릉동마을"이 나타난다.

나즈마한 산들로 둘러 쌓인 산촌마을이다. 작은 개울을 따라 양옆으로 마을이 들어 서 있다. 마을 입구에는 커다란 버드나무가 개울가에 서서 연두빛을 쏟아내며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으로 안내한다.

전수관은 판소리 이미지와 잘 어울리게 마당이 넓은 한옥집이다. 마당에 들어서자 어디선가 박동진 명창의 "적벽가"가 구성지게 들려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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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차가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하나 산벚꽃과 도화가 도처에 피어 있어 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진다. 무릉동이라는 마을이름답게 마을에는 아름들이 나무들이 즐비하다.

오백년이 훨씬 넘는 노거수들이다. 세월의 온갖 풍상을 다 이겨내고 모질게 살아온 모습이 몸 곳곳에 배어 있다.

마을에는 느티나무 뿐 아니라, 은행나무, 감나무도 많다. 모두 백년은 족히 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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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는 더러 빈집도 있지만 새로 들어선 집들이 많다.

새로 지은 한옥도 있고 카페도 있다.

무릉동 마을은 50여가구가 넘는 작지 않은 마을이다.

마을에는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가 이따금 지나갈 뿐, 길고양들이 마을 골목을 지키고 있다.

무릉동 마을은 함열남궁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으며 지금도 대부분 그 자손들이 세거하며 살고 있다.

주로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고 있는데, 마늘농사를 많이 짓고 있다.

무릉동 마을은 맑은 바람이 불어오는 금강이 옆에 붙어 흐르고, 구릉지대로 농경지가 제법 있어 사람이 살아가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특히 아름들이 나무들이 많아 무릉이란 마을이름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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