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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산수저수지 따라 봄맞이

서산 아라메길(2구간 해미성지순례길)

2021.03.22(월) 14:21:56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길은 거리의 길고 짧음의 문제가 아니라, 그 모두가 자연이고 지켜야 할 것들이라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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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저수지 (2020년 11월 촬영)  

서산 해미면 산수리에 있는 산수저수지의 산 사면을 따라 걷는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산수저수지의 모습이 잘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2020년 11월에 촬영한 사진을 남긴다.
산수저수지는 1953년에 착공하여 1962년에 준공되었다. 2011년 재 보수가 진행되었고, 이때 기준으로 제방 높이 23m, 제방 길이 295m에 총 저수량은 344만 5,370톤 규모의 서산에서 고풍저수지 다음으로 2번째 규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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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저수지
  

현재 산수저수지 산 사면으로는 야자 매트 깔린 편안한 길과 휴식을 할 수 있는 쉼터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저수지 옆길을 따라 번잡함을 피해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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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저수지 초입   

산수저수지를 찾아오면 저수지 상류를 가로질러 산 사면으로 진입하는 다리가 있으니, 이곳에서 출발하여 왕복 3.2km, 1시간 정도의 시간을 즐기며 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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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샘 앱으로 남긴 흔적   

걸었던 흔적을 남기며, 산수저수지 따라 봄맞이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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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성지 순례길
  

산수저수지 길은 서산 아라메길 2구간 해미성지순례길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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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저수지   

물에 잠긴 나무는 지난겨울의 차가운 얼음에도 갇혀 있었을 것이다. 그 시련을 겪고 이제 봄의 따스한 기운을 받아 꿈틀대는 생명의 신비에 새삼 놀라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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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지 길 중간   

저수지 길 중간이라고 하나, 실은 600m 정도 걸은 후 나타난 해설판이다. 그 내용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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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네 쉼터   

앞에 보이는 저수지는 마을이 있던 곳으로, 그 한가운데로 길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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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성지 순례길 
 

천주교 박해 때 끌려가던 신자들은 아마도 그 길을 걸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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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강나무꽃   

과거의 기록과 증언은 이곳에 마을이 있었다고 전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그저 출렁이는 물결뿐. 이곳을 거쳐 갔을 천주교 신자들을 보면서 마을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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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성지 순례길
  

사람들이 보기에 그들은 죄인이었고 그들 앞에 놓인 것은 죽음이었다. 그러나 정작 천주교 신자들은 누구보다 당당하였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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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성지 순례길   

어떤 이는 보이는 것을 믿고, 어떤 이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 (해설판 내용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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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성지 순례길   

인위적이긴 하지만, 차분하고 안전을 생각한 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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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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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비꽃   

봄의 전령사 중 하나인 쑥도 제비꽃도 그 모습을 간간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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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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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   

걷는 중에 자주 나타나는 쉼터와 그 주변의 진달래도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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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성지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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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저수지 제방   

길은 잠깐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계속 이어지다가, 이내 산수저수지 제방에 이른다. 잠시 제방에서의 풍경을 감상하며 이제 걸음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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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는 길   

왔던 길을 돌아가는 것은 왠지 모를 부담스러움이 따른다. 그러나 이 길은 돌아가는 것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거리가 짧아서 일까?'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그냥'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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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끼   

저수지의 습기 때문일까? 푸릇한 이끼들을 제법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싱그러움이 봄을 재촉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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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그렇게 잠시 걸어 본 길이 처음으로 되돌아왔다. 곧 저 산과 들에도 봄을 알리는 생명의 물결이 가득하기를 기다리면서...

산수저수지 (초입)
 -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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