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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02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하며 찾은 만해 한용운 생가지

2021.03.08(월) 17:39:02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로 102주년을 맞은 3.1절 기념사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02년 전 선열들이 소리 높여 외친 독립만세의 외침은 오천년 역사의 숨결이 토해낸 우리 민족 모두의 함성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독립운동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충남에는 외침과 숨결, 그리고 함성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3월 여행 삼아 찾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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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결성면도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님의 침묵'의 시인이자 불교를 개혁한 승려였으며,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었던 한용운 산셍의 생가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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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된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는 1992년에 복원한 초가삼간의 가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용운 선생은 태어나 동네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동학농민운동에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의병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19살이 되던 해에 고향을 떠나 도피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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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지 좌측에 한용운 선생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만해사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절개를 하는 푸른 소나무들로 둘러싸인 만해사의 외삼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당의 문이 닫혀 있어서 영정과 마주할 수 없었지만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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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지 우측에는 민족시비공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낮은 산기슭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선생의 시로부터 시작해 우리가 교과서에서 접할 수 있었던 이육사, 심훈, 김소월, 정지용 시인 등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시인 신동엽, 김남주, 조태일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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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비공원의 정상에 올라서니 봄맞이하러 나온 방문객들의 모습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만해 한용운 생가지와 만해사, 그리고 민족시비공원을 둘러봤으니 이제 마지막 코스인 만해문학체험관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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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개관한 만해문학체험관에는 한용운 선생의 일대기를 알 수 있는 연보에 따라 유품과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만해 한용운 생가지의 주차장과 가장 가까운 거리라 생가지를 방문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생가지-사당-민족시비공원-문학체험관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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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만해 한용운 선생은 승려와 시인, 독립운동가로서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만해문학체험관에서 역사와 문학, 종교 등 다양한 작품과 유품, 사진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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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실에는 지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만해 한용운의 말과 글' 전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전시인 만큼 특별전시 기간이 끝나더라도 일반 전시로 전환하여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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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선생의 시 '나룻배와 행인'의 일부가 적혀 있는 만해북카페입니다. 문에 쓰인 "당신이 언제든 오실 줄만은 알아요"라는 구절이 방문객들을 부르는 것만 같습니다. 봄맞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만해 한용운 생가지를 찾아 향기로운 차와 함께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만해 한용운 생가지
-충남 홍성군 결성면 만해로318번길 83
-041-642-6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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