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새해 더 산뜻해진 문화공원을 기대하며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은 지금 ‘백제 빛 공원조성’ 공사 중

2020.12.13(일) 23:45:22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
▲여행자평상이 있는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주변이 뭔가 어수선합니다. 공원 무대 뒤 소나무가 위치한 곳에 흙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주말이어서 그런지 일하는 분들 두 분 정도가 보일 듯 말 듯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1
▲공주산성시장문화공원 공사개요
 
1
▲공사 중
 
1
▲산성시장 문화공원은 '백제 빛 공원조성' 공사 중
   
공원 군데마다 ‘공사개요’알림판이 보입니다. 공사명은 ‘백제 빛 공원조성’으로 공사기간은 오는 12월 30일까지입니다. 발주처가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이 사업단은 작년에 시작되어 ‘공주산성 상권을 관리하는 재단이 설립되기 전까지 운영하게 되는 임시관리기구’라고 합니다.
  
1
▲공주 산성시장은 공사 중
  
1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의 여행자평상들
 
지난 가을에 왔을 때만 해도 공원 안에 없었던 노란 평상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밝고 환한 노란빛깔이 바닥에 깔려 있어 따뜻한 먼저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평상마다에는 번호가 있습니다. 그 옆에 메모지 크기로 붙어 있는 글을 읽어보니 ‘여행자평상’이었습니다.
 
1
▲20번 여행자평상에 누워 있는 배추시래기
 
1
▲말리기 위해 평상 위에 펼쳐 놓은 겉보리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한 편백나무평상은 공주산성상권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이 임의로 평상을 이동시키는 것은 안 되며, 공공의 목적을 위해 단체로 사용하거나 이동시킬 경우에 사전에 협의를 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1
▲곰돌이 가족
 
1
▲곰돌이 가족
 
장날이 아닌 날, 그리고 모처럼 포근했던 주말 오후의 평상 위 두어 군데 평상에는 배추시래기와 겉보리가 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공원의 곰돌이가족은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의 모습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저 곰돌이네 가족처럼 서로 가깝게 지낼 수 있는 날이 언제쯤일까 싶습니다. 시장을 걷는 어느 누구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코로나가 어제는 9백명이 넘었대~.”
“아이구, 인저 너두 나두 조심해야 해여.”
 
공원과 시장의 경계가 맞닿은 지점에서 마늘을 까는 아주머니들이 얘기를 주고받습니다. 공원과 시장의 공간이 마치 노동과 쉼의 경계인양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공원은 평상으로 노랗게 텅 비었습니다.
 
1
▲고마공주와 뒤편의 고마곰
 
‘백제 빛 공원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또 새로워질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코로나19 시대에 공원은 또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을 만날까 궁금해집니다.
 
코로나19가 종결되면 벤치 앞뒤의 고마곰과 고마공주가 나란히 같이 앉아도 될 것 같습니다.
 

황토님의 다른 기사 보기

[황토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