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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시내를 걸으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들

2020.10.24(토) 19:50:08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언젠가 거리를 걷다가 본 문구입니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천천히 가면 사람이 잘 보이니 조심하여 속도를 줄이니 교통사고가 줄어듭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보잘것없는 풀꽃이라도 자세히 보면 예쁘고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는 말이지요.

내가 사는 공주시, 그 시내도 천천히 걸으면서 보면 멋있는 곳이 한둘이 아닙니다.
공주시는 큰 도시가 아니니 빨리 다니지 말고 천천히 자세히 보아야 멋있습니다.
 
나는 요즈음 공주 시내를 자주 걷습니다. 걸으며 공주 시내를 아주 천천히 자세히 살핍니다.
나는 공주의 정안천생태공원길, 웅진동길, 제민천길 그리고 공주의 원도심 골목길을 좋아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자동차를 타고 멀리 갈 수도 없으니 집에서 가까운 곳을 걷게 마련입니다.
 
갑갑하니 오전은 주로 공주시 종합복지관 론볼 체육관에서 론볼 경기를 즐기고
오후에 마음이 내키는 대로 집을 나섭니다.
 
집 가까운 곳에 정안천생태공원이 있으니 대부분 이곳을 걷습니다.
산책길이 제법 잘 만들어져서 걷기 좋습니다.
냇물 따라 길이 있고 연못에 연잎이 자라 꽃을 피우고 저절로 시드는 풍경입니다.
길가의 나무와 풀들이 걷는 사람에게 생기를 줍니다.
봄부터 가꾼 꽃들이 지금은 예쁘게 피어서 걷는 나를 즐겁게 합니다.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
▲정안천생태공원 산책길
 
사진에서 멀리 망월산 두리봉이 솟아있는 모습이 보이고,
오른쪽 서울로 통하는 백제큰길 둑길에 은행나무 가로수가 아직은 싱싱한 모습입니다.
이곳 정안천생태공원은 금강교 아래 신관공원으로 이어집니다.
 
공주 시내는 다른 도시에 비하면, 거리가 복잡하지 않습니다.
공주는 금강교와 공산성이 시내 중심에 있어서 원도심이나 신관 방향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
금강교나 공산성 방향만 알면 됩니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금강교도 가깝고 공산성도 바로 보입니다.
공산성에서 가까운 제민천 생태하천을 걸으면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지도를 보지 않고 지나는 이 아무에게나 물어도 알 수 있는 좁은 공주 시내라
아무 곳이나 걷는다고 해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걸으면서 보아둔 곳 중에서 몇 군데를 여러분께 보여 드립니다.

공주시 신관동 거리입니다.
 
금강을 끼고 걸을 수 있는 신관동의 국도는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32번 국도입니다.
가로수가 멋있는 전막에서 강북교차로까지인데 이곳의 가을풍경이 좋습니다.
길가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여름에는 푸른 잎을 보여주는데
가을이면 그 잎들이 샛노랗게 변한 모습이 좋습니다.
 
공주 신관동 국도의 은행나무
▲공주 신관동 국도변 은행나무

가로수가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되어 떨어져서 장관입니다.
 
전막교차로의 떨어진 은행잎
▲전막교차로의 떨어진 은행잎
  
전막교차로에서 강변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강 건너 공산성과 금강 둔치 신관공원을 봅니다.
신관공원의 모습을 보며 걷다 보면 대학로 교차로에 다다릅니다.

그곳부터는 가로공원이 공주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과 가까운 거리에서 강북교차로로 이어집니다.
강북교차로에 세워진 공주시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공주' 상이 보입니다.
 
강북교차로의 고마곰과 공주
▲강북교차로의 고마곰과 공주
 
공주시의 마스코트 '고마곰과 공주'는 2015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위너 수상작으로
자랑스럽게 공주의 초입에서 공주를 찾는 이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공주 강북교차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북교차로 부근이 가로공원 쉼터에서 보는 국도와 강 건너 공산성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강북교차로 부근의 가로공원의 풍경
▲강북교차로 부근의 가로공원의 풍경
 
금강을 건너 공주 원도심으로 건너가 보겠습니다. 공주 시내는 금강 남쪽이 원도심입니다.
옛날 읍내 오일장이 섰던 곳이고, 기관들이 밀집해 있던 원도심은 볼 게 많아 여기저기 걸을 만합니다.

원도심 중앙을 흐르는 냇물이 제민천인데, 제민천 생태하천길이 잘 만들어져서
공주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걷고 즐기는 아주 좋은 힐링 장소입니다.
 
제민천에는 도심의 동서를 잇는 다리들이 열대여섯 개가 넘게 놓여 있는 것으로 아는데, 
다리마다 특징이 있고 주변의 풍경도 다양합니다.
 
다리 위에서 다리 밑 산책길로 오르내릴 수 있는 층계와 비탈길이 편리하게 잘 조성돼 있어
어디서든지 접근하기 쉽습니다.
 
제민천 길을 걷다가 본 것 중
우체국 부근의 풍경과 중동교 다리 위의 조형물을 보여드립니다.
 
공주 제민천 주변의 모습
▲공주 제민천 주변 모습
 
중동교에서 낚시하는 사람
▲중동교에서 낚시하는 사람
 
말끔하게 정돈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길을 걷는 것도 즐거운데
주변의 건물들이 새삼스럽게 멋있어 보입니다.
 
제민천을 걷다 보면 다리 난간에 앉아서 낚시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위험한 중동교 다리 난간에 앉아서 고기를 낚아 올리는 사람의 표정이 여유만만합니다.
 
제민천의 중동교 다리 부근에서 볼 수 있는 어느 집의 담벼락에 붙은 사진입니다.
 
제민천 중동교 부근 담벼락에 붙은 사진
▲ 제민천 중동교 부근 담벼락 사진들
 
공주여자중학교가 공주여고와 분리된 1979년, 금학동에서 교동으로 이사하는 역사적 장면입니다.
고등학교 언니들의 도움을 받아 책걸상을 든 중학생들이 이사하는 모습을 아련한 추억 속에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주 시내 곳곳에 시(詩)나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고
역사적인 사실을 그린 사진도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죽동 거리에서 본 공주 시내 중고등학교 배지들입니다.
 
공주시 반죽동 골목에 붙어있는 중고등학교 배지 모습들
▲공주시 반죽동 골목에 붙어있는 중고등학교 배지 모습들
 
공주 시내에는 역사 깊고 전통 있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주를 교육도시라고 합니다.
 
봉황교에서 선화교 사이는 공주의 역사와 문화 사진과 글이 걸려 있습니다..
공주 시내를 걸으면 어디서든지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오로지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꼭 걸어야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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