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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세계 그림책 100년사를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태안군 언택트 온라인 전시회,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展’

2020.10.20(화) 15:31:51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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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위대한 발견' 입체적인 전시 장면
 
평소 그림책에 관심이 많다. 지역 모임에서는 ‘그림책첫걸음’이라는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3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까지 구성원들의 연령대도 다양하다. 각 개인들은 아이들 혹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그림책을 활용한 강의를 하기도 한다. 마을공동체와 연계해 소정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의 낙서그림에 스토리를 엮어 그림책을 만들었던 경험은 모임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고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단단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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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사랑하는 그림책
 
내가 그림책을 만나게 된 건 꼭 10년 전이다. 마을에서는 아이들이 집에서부터 자기 걸음으로 걸어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만들기 사업(도서관)’이 있었다. 왜 그런 도서관이 필요했을까. 도서관 하면 난 ‘정숙’이란 글자가 먼저 떠오른다. 복도 중앙에 혹은 입구 로비에 길을 가로막듯 세워진 ‘정숙’. 책은 읽고 싶지만 책을 읽는 공간은 숨 막힐 정도로 정숙해야 한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다가 엄마는 어린 동생에게 젖을 먹이기도 하고, 아이는 책을 통해 놀이를 할 수 있는 도서관. 그런 어린이도서관을 꿈꾸며 활동했던 시간은 지금 생각해도 뿌듯하다. 아마도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그림책첫걸음’ 모임에 더 애착을 갖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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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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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는 단톡을 통해 우리의 영역을 더 넓히고 공부가 될 수 있는 정보들을 서로 나눈다. 그러다 태안군에서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세계그림책100년 & 모 윌렘스 월드’ 언택트 온라인 전시회 개최를 알게 되었다. 원래 태안군에서는 8월부터 9월까지 ‘태안군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전시회였는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전시회로 전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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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칼 그림책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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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그려 보이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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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 캐릭터 완성 
 
전시명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의 소개글을 잠시 인용해 본다. 

미국 최초 그림책 전문 미술관인 ‘에릭 칼 그림책 미술관’에서 특별수집한 현대 그림책 100년 사가 담긴 작품 120여 점 전시하는 것으로 1900년대 초반 그림책의 황금기를 연 거장들의 작품부터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미국 어린이들이 가장 열광하는 ‘비둘기’ 그림책 작가이자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모 윌렘스를 비롯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연례 부활절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큰 인기를 끈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모리스 센닥,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슈렉’의 원작자인 윌리엄 스타이그, ‘틸리와 벽’의 레오 리오니 등 유명작가의 작품과 함께 미국 대표 아동문학상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그림책 등을 태안 어린이와 학부모님들이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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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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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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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소개글과 전시의 안내글만 읽어도 익히 알고 있는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 캐릭터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코끼리코는 왜 길어졌을까'의 작가 노먼 고바티. '프레드릭'의 감동으로 계속 ‘레오 리오니’를 찾았던 날들. 특히 '틸리와 벽'을 읽었을 때는 나 스스로에게 벽이 된 자신을 보게 됐다. 비둘기 하면 떠오르는 ‘모 윌렘스(Mo Willems)’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온라인 화면을 통해 모 윌렘스의 6분 30초 가량의 동영상도 재밌게 볼 수 있다.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의 유머 넘치는 스토리텔러 모 윌렘스가 한국 친구들에게 인사를”건넨다.
 
“헬로~, 만나서 반가워요. 나의 그림책 속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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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쟁쟁한 상은 어떤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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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그림만 봐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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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창조물들'이 어떻게 그림책 캐릭터가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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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만들어진 이야기
  
아쉽지만 온라인 전시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이다. 하이라이트를 부분적으로 확대해서 볼 수 있고, 포토존·체험존·독서존이 마련되었지만, 실제 갈 수 없으니 마음으로만 간절하다. 그래도 그림책 100년사가 담긴 작품 12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기회다. ‘1900년대 초반 그림책의 황금기를 연 거장들의 작품부터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는 시간, 이 가을, 시월이 더욱 풍성하고 감사하다. 전시회는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展, '세계 그림책 100년 & 모 윌렘스 월드' 
-관람: 태안군 홈페이지 VR 온라인 전시회
-링크: https://my.matterport.com/show/?m=rL9cuU5hxSP&hl=1&ts=1&st=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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