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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차분함이 필요할 때 떠나요, 영인산 해맞이

2020.10.19(월) 14:28:38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새로움의 시작은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도 늘 함께함을 느낀다. 이럴 때 우리는 무언가에 기대고자 하는 습성이 있다. 그 해결책으로 '차분함'을 제시해 본다. 차분한 마음으로 변화에 순응하면, 새로움은 곧 나의 것이 되었던 기억들이 잔잔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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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다'란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마음이 가라앉아 조용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의미를 느낄 만한 매개가 되는 행위는 수없이 많겠지만, 나는 새벽 산행 후 찾아오는 일출에서 찾곤 한다. 10월 18일, 일요일, 새벽 날씨가 좋다고 하니 오랜만에 그 차분함을 찾으러 조용히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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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수목원
 
아직 여명도 찾아 들지 않은 시간, 아산의 영인산수목원을 찾았다. 영인산의 정상은 신선봉이지만, 해맞이만큼은 깃대봉이 최고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깃대봉을 향하여 40분 정도를 천천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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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짚라인을 탈 수 있는 스카이어드밴쳐가 있는 곳에서 여명을 맞는다. 이제 절반 정도를 왔으니, 숨 한 번 돌리고 깃대봉을 향하여 걸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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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 여명
 
오늘 목표인 깃대봉에 올라 차분함을 찾기 위한 해맞이 준비를 한다. 일출 전, 허공에 뿌려진 푸르스름한 빛은 차분함을 느끼기 위한 냉정한 마음을 요구하는 듯 차갑지만, 시간의 흐름에 온화함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신비에 경이로움을 느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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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출을 준비하는 자연 앞에 잠시 호흡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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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
 
지금 이곳은 깃대봉이다. 12m 차이로 정상의 명예를 다른 봉우리에 넘겨주었지만, 주위 조망을 위한 여건으로는 영인산 제1봉이라고 치켜세워 줄 테니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 이제 차분한 마음을 준비했으니, 마음가짐을 다지며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을 맞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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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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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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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영광의 탑
 
이 탑은 민족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 재조명(청일전쟁)과 아산만 일대의 국제 무역항 건설 등을 기리며 세운 것이라고 하는데, 오늘 해맞이에 기꺼이 모델이 되어준 '시련과 영광의 탑'에 고마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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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든 하나쯤 보이는 소원탑이 오늘은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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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
 
내림길에 뒤돌아 보니 좌측의 신선봉, 중간 깃대봉, 우측의 시련과 영광의 탑, 그 아래로 영인산산림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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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라 그런지, 약간은 한 풀 꺾인 듯보이는 구절초가 길옆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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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가까운 아래쪽 길옆으로는 이제 국화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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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차분함으로 준비하여 남은 2020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후회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긴다. 

영인산수목원
-충남 아산시 염치읍 아산온천로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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