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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성큼 다가온 가을 하늘을 느낄 수 있는 백월산

홍성 백월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홍성의 아름다움

2020.09.14(월) 00:34:21 | 유부일기 (이메일주소:serimato603@naver.com
               	serimato60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내려가고 어느덧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온 느낌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고, 높은 가을하늘을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홍성 백월산 정상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백월산은 충남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 산71-6에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산은 자동차를 이용해서도 오를 수 있고, 일출·일몰 명소로 유명하지만 외길이고 경사가 상당히 높아서 난도가 있으니 자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도보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라 도전해볼 만할 것 같아요.
 
성큼다가온가을하늘을느낄수있는백월산 1
 
저는 첫 방문이라서 자차를 활용해서 정상 바로 밑 주차장까지 접근하였습니다.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커다란 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좁은 등산로 옆으로 갑자기 커다란 바위가 있어서 놀라웠는데, 모양이 코끼리라서 더 신기했어요.
 
성큼다가온가을하늘을느낄수있는백월산 2
 
코끼리바위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이 있습니다. 과유불급의교훈을 주는 바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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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하니 분수에 맞게 행동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겠네요. 겸손한 자세로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정상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표석을 발견했습니다. 394.3m 홍성 백월산 정상입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만 주변에 이보다 높은 산이 거의 없어 탁 트인 전망이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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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패러글라이딩도 하더라고요. 오늘처럼 날이 좋으면 바다까지도 보이니 기대 이상으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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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를 지나 정상에 올랐다면 우측으로는 서쪽인데요, 홍성IC와 서해바다까지도 눈에 들어옵니다. 낮은 언덕들 너머로 푸른 바다가 보입니다. 이런 풍경은 시야가 확보되는 요즘과 같은 계절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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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상에서 좌측으로는 홍성읍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로 홍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하여 홍성읍 아파트들이 보이고, 저 멀리 내포신도시의 아파트와 도청, 경찰청까지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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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에 있는 용봉산도 백월산과 높이가 거의 비슷한데 주변에서는 그나마 가장 높은 산이기에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 옆으로 아파트들도 보이고 한창 개발 중인 첨단산업단지의 모습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개발이 마무리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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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는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는데요, 날아가는 건 아닐까 싶어 약간 무서웠어요. 그러나 그런 바람을 마다않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까 잠시 언급했던 패러글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이에요.
 
저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홍성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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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산에서 내려다보는 모습도 장관인데, 패러글라이딩을 타며 내려다보는 모습은 말로 표현이 안 될 것 같아요.

날씨가 좋다 보니 홍성읍내가 훤히 내려다보였습니다. 홍주종합경기장이에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기장에서 스포츠 경기가 적극적으로 개최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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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뻗은 도로를 따라 차량들이 움직이는 게 마치 장난감 같아서 한참을 보고 있었어요. 미니어처같이 보이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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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자녀들과 함께 백월산을 등반한 가족을 정상에서 만났는데, 어릴 적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집 근처 산에 올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내려다봤던 기억이 문득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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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지역을 걷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익히는것도 좋은데, 이렇게 산에 올라 내가 사는 지역을 직접 눈으로 보니 묘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은 참 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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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내가 사는 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지리를 배우는 것이 참 중요한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충청남도에서 충남학이라는 것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위인을 많이 배출하고 유적도 많은 지역인 만큼 한 번쯤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서 내가 어떤 곳에 살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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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정상에서 잠시나마 마스크를 벗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390여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니 걸어서든 자동차로든 정상 등반에 도전해 보세요.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뻥 뚫린 아름다운 경치는 사진만으로 온전히 느낄 수 없거든요. 직접 올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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