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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아저씨 만원만 주면 봐줄께요”

B초등학교 학생, 교정 진입한 택배기사에게 금품 요구

2020.07.30(목) 10:20:49 | 서천신문사 (이메일주소:news1128@hanmail.net
               	news1128@hanmail.net)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지나는 차량을 쫓아 터치하거나 갑자기 차도로 뛰어드는 민식이법 놀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서천지역에서도 이러한 나쁜 놀이를 일삼는 사례가 발생해 학교의 교육과 지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통해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325일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초등학생들은 이를 악용한 민식이법 놀이를 통해 재미삼아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거나 심지어는 금품을 얻어낼 목적으로 스쿨존 내 자동차 따라 달리기주행 자동차 터치등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천지역에서 택배업에 종사하는 A씨가 민식이법 놀이에 호되게 당했다.

A씨는 며칠 전 택배를 배달하기 위해 B초등학교에 진입 후 나오려는 순간 4~5명의 초등학생들이 택배차량을 가로막아 비켜줄 것을 요구하자 자전거를 탄 학생이 다가와 아저씨 만원만 주면 안 박을께요라는 협박성 발언을 듣게 됐다.

이후 담임교사를 찾아가 학생의 언행에 대해 지적하자 차를 학교 안으로 끌고 와 왜 이런 분란을 만드냐?”고 되레 면박을 당했다는 것.

A씨는 택배기사들이 당했다는 소문만 듣다가 직접 당하고 나서 한동안 할 말을 잊게 됐다급식차량이나 택배차량 등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경우 사정 상 학교로 진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문제 삼아 돈을 요구하는 학생이나 어른의 탓으로만 돌리는 교사의 언행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학교 안으로 진입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민식이법의 위협까지 느끼며 택배를 배달하는 것 자체가 두렵다학교 안의 차량진입을 막기에 앞서 차량들이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민식이 법 놀이가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어 도교육청 차원에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앞으로 학교뿐만 아닌 교정 안에서도 민식이법이 올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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