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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영상

[오감만족]나무에 역사의 숨결 불어넣는 창호장 父子

2020.07.17(금) 12:14:31 | 인터넷방송 (이메일주소:topcnitv@naver.com
               	topcnitv@naver.com)

24회차 오감만족<나무에 역사의 숨결 불어넣는 창호장 父子>

장소자막 : 충남 부여군 외산면
와, 여기 엄청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는 곳이 있네요
제가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벌써부터 나무 냄새가
나무가 진짜 많네요
여기 장인이 있다고 해서 온 거거든요
제 소리가 안 들리나 봐요
잠시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자막 : 인사를 해도 대꾸를 하지 않는...
잘 안 들렸죠?
일에 집중해야 하니까 이따 오세요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자막 : 30분 후ㅠㅠ;;
안녕하세요?
아, 예
혹시 장인 아니세요?
박천동 / 부여 ‘ㅇ’목공소 창호장
장인이라기보다 그냥 나무 이렇게 깎고 맞추고 하는
그런 직업입니다
외길 인생, 나무만 깎는 일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
타이틀 : <장인을 찾아서>
         박천동 창호장
         나무에 역사의 숨결 불어넣는 ‘창호장’이야기
장인은 이곳 부여에서 목공소를 운영하며
5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내 문화재에 들어가는 한식 창호를 만들고 있는데요.
자막 : 50여 년 동안~
      국내 문화재에 들어가는 한식 창호를 만들고 있는 장인
문화재청 지정 문화재 수리 기능자로 인정받아
아름지기 함양한옥, 신라호텔 폐백실,
부암동 한옥, 경주 갑사 등의 창호를 제작했습니다.
자막 : 문화재청 지정 문화재 수리 기능자로 인정받은 장인
       아름지기 함양한옥
       신라호텔 폐백실
       부암동 한옥
       경주 갑사....등 수많은 문화재 창호 제작
둔탁하지만 정겨운 목공 도구들
목수에게 이처럼 중요한 게 있을까요?
자막 : 장인의 보물 - 목공 도구들
결국 사람 손으로 하는 목공일
장인은 이 거친 손과
나무를 느끼고 다루는 섬세한 감각으로
50년 동안 가구와 창호를 만들어왔는데요.
자막 : 둥글고 무딘, 심지어 엄지가 잘린 장인의 손
어려서 결혼식을 하는 집에 가봤어요
근데 거기의 신혼부부가 가구를 사온 것을 보고
참 잘 만들었다, 세밀하게
그래서 나도 저런 걸 만들 수 있는 장인이 됐으면 좋겠다
어려서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옛 것을 지켜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오래돼 썩거나 망가진 문화재와 사찰의 창호에
숨결을 불어넣는 장인은 창호는 ‘시간’으로 짓는다고 말하는데요.
자막 : 창호는 시간이다
짜맞춤 목공법 방식입니다
나무를 깎고 썰고 하는 데는 기계의 힘을 빌리지만
옛날 방식 그대로 우리 선조들이 다 그렇게 했고
문이나 가구나 오래 유지하려면
철못이나 이런 못으로 유지하는 것보다는 짜맞춤 공법으로 해야
그 나무가 물에 젖든가 아니면 상해서 망가지기 전에는
절대로 부서지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보자막 :  짜맞춤 공법
          목재에 홈을 만들어 끼워 맞추는 방식의 제작 방법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아 오래 사용해도
          휘어질 염려가 없음
여기가 나무 건조하고 보관하는 그런 창고입니다
자연 건조장
자막 : 높은 천장의 작업실에서 자연 건조되고 있는 나무들
수천, 수만 개의 조각이 모여
하나의 창호가 완성되기까지
장인은 무엇보다 나무가 좋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막 : 무엇보다 나무가 좋아야 한다
장인이 까다롭게 고른 좋은 품질의 나무들은
또 수십 년의 시간을 감내하며 
장인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막 : 시간을 감내하며 장인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는 나무들
해와 바람에 몇 년씩 건조한 뒤
손으로 일일이 깎고 끼워 맞춰 완성한 창호와 가구들은
기다림의 미학 때문인지
나무의 자연스러운 미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자막 : ‘기다림의 미학’
      나무의 자연스러운 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작품들
예전에는 혼자 했는데
지금은 큰 아들하고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인의) 아드님이세요?
박용직(50) / ㅇ’목공소 2대 대표
네 맞습니다
무슨 작업하고 계세요?
나무로 문을 제작하고 있는 중간 과정입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계속 도와드렸거든요
큰일은 아니고 청소, 연장 들어드리기 이런 거...
그러다가 직장 생활을 십여 년 정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또 나무 만지는 일을 하고 싶어서 무작정 또 뛰어들었죠
근데 예전처럼 봐왔던 거라 낯설거나 그렇지는 않고요
또 적성에도 맞는 것 같고
장인을 닮아 어릴 때부터 목공일에 관심을 가진 아들 박용직씨에게 나무는 어릴 때부터 친구와 같았다고 하는데요.
자막 : 어릴 때부터 나무는 친구와 같았다는 박용직 대표
부모님을 곁에서 모시기 위해
시골에 다시 들어와 장인에게 가업도 물려받고
지난해에는 충청남도 가업승계 소상공인 인증을 받아
‘충남행복가게’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자막 : 지난해 충남 가업승계 소상공인 인증을 받은
       ‘충남행복가게’로 지정된 목공소
50년 이상 해오신 일을 제가 이어받아서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지금까지 이룩해놓으신 거에 제가 누가 되지 않도록
아버지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이어받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게 사양길이 되지 않을까 그런 염려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희가 꾸준히 해서 그래도 명맥을 유지하면
앞으로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긴 세월, 거친 손끝으로 옛 감성을 지켜내며
내가 가진 손과 재주로
떳떳하게 일하는 목수 일이 좋다고 말하는
아버지와 아들 목수!
그들의 장인 정신을 응원할게요~!
(사람들이) 만족해하면 기분이 좋지요
보람을 느끼고 그렇게 삽니다
자막: <장인을 찾아서>
     나무에 역사의 숨결 불어넣는 ‘창호장 父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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