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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을 즐기려면 천리포수목원과 태안해상국립공원으로 오세요

푸른 바다와 꽃의 환상적인 만남

2020.06.22(월) 15:13:11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꽃의 환상적인 만남

야생화동아리 회원들의 모임을 코로나19 때문에 몇달 동안 미루다가 조심스럽게 가까운 태안으로 탐방여행을 떠났다.

먼저 천리포수목원을 찾아갔다. 갈 때마다 다른 꽃을 피우고 맞아주기 때문에 갈수록 더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천리포수목원이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그리웠는데 들어서자마자 여러 색깔의 노루오줌꽃이 이름과 다르게 예쁘게 피어 있어서 모두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넓은 중앙의 연못은 수련으로 가득 차서 꽃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이 보였다. 안개는 무슨 색일까 궁금했는데 연분홍꽃이 하늘거리길래 알아봤더니 안개꽃이란다. 그럼 안개는 분홍색인가?
 
못생긴 게 모과라고 하는데 그것은 틀린 말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당당하게 털옷을 입고 나무에 조롱조롱 달린 털모과도 있고, 철지난 줄 알았는데 만병초도 피어 있었다. 수목원을 만든 민병갈씨가 우리나라 초가를 좋아해서 지었다는 초가지붕 모양의 건물 앞 논에는 벼가 제법 자라 있었다.
 
이끼로 조성된 곳에는 양치류 식물이 식재되어 있어서 촉촉함을 더해 주었다. 방문객들은 자연에 취해서 거닐다가 동상으로 서 있는 민병갈씨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이런 곳을 마련해준 것에 대하여 고마워했다. 그의 어머니가 보내 주었다는 노란 목련이 예뻤는데, 그 자리에 다른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아쉬웠다. 미국수국은 동그란 솜사탕처럼 피어 있고 헛꽃으로 벌·나비를 유혹하는 산수국도 보랏빛으로 피어 있었다.  
 
더 머물며 모든 것을 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다음 행선지인 모항으로 가서 우럭젓국찌개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맞은편에 있는 모항수산시장에 들러서 갑오징어와 가리비 등을 구입했다. 시장에는 손님들로 북적였는데, 가게 주인의 말에 의하면 서울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날이 좋아서 바다는 일렁임이 없이 잔잔하게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였다.
 
해옥으로 유명한 파도리를 갔는데, 이제는 유명한 것으로 전복을 추가해야 될 것 같았다. 바다에는 넓게 전복양식장이 펼쳐져 있었다. 양식장 앞에는 작은 섬이 동동 떠 있고 절벽에는 소나무가 서 있는 모습이 절경이어서 태안에도 소금강이 있나 눈이 의심스러웠다. 이렇게 바라보는 곳마다 아름다운 곳이 우리나라, 그 중에서도 바로 충남이라고 자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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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색깔의 노루오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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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풍경 같은 수목원 안의 논과 초가지붕 모양의 건물이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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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을 조성한 민병갈(밀러)씨가 잠시 휴식하는 듯 앉아 있는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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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안개꽃이 낮이 되면 사라질 듯 한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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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마늘이 당당하게 노란색 백합 앞에 서서 큰 키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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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에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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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호장근 한 그루가 숲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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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에서는 꽃이나 나무는 물론 식물에 연관 된 상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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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에 그치지 않고 화초를 구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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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한 식당 앞의 모항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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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리 통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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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리에 있는 절벽에 소나무가 뿌리를 내려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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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리에 앞바다에 동동 떠 있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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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리 앞바다에 전복 양식장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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