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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남산 길에서

아산시 남산의 아늑한 쉼

2020.05.23(토) 10:21:16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카시아향기가득한남산길에서 1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산야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하다. 그 향기를 따라 아산시의 남산으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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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길
 
남산은 아산시 중앙에 위치하며 신정호를 곁에 두고 북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은 182m 높이의 산이다. 낮은 산이긴 하지만 온양문화원에서 출발하여 천년바위까지 약 3km에 이르니, 왕복을 하게 되면 6km의 거리에 2시간 정도 걸어야 하는 아기자기하며 아늑한 쉼을 느낄 수 있는 숲이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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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문화원 위 출발 장소
 
온양문화원 위로 올라오면 작은 주차장과 길가에 주차를 할 수 있으며, 온누리화장실을 출발 장소로 오늘의 걸음을 시작한다. 산이나 숲길을 걷다 보면 깨끗하게 관리된 화장실을 출발 장소나 도착 장소로 만나게 됨은 큰 행운이라 생각하는데, 그 행운을 꽉 잡은 남산의 길은 아산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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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길
 
화장실 좌측 계단으로 올라 잠시 걸으니, 그저, '와~!' 감탄이 절로 나는 멋진 길이 선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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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
 
길에 떨어진 많은 아카시아 꽃도 있으나, 나뭇잎에 떨어진 아카시아꽃은 운이 좋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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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보건소 걷기 캠페인
  
1주일에 5일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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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꽃
 
개망초꽃이 피어나면, 곧 매미소리가 들리며 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에어콘의 도움보다는 꾸준한 운동도 함께 하셨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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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정상 (상운각)
 
남산정상에서 피어오르는 상서로운 구름을 감상하며 온양(과거 아산의 명칭)의 사적지를 한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누각이라 하여 이곳을 상운각(祥雲閣)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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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정상에 가득한 아카시아꽃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부옇게 보였으나, 산 정상의 아카시아꽃과 향기가 가득함은 또 다른 신세계를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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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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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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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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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길
 
간혹 가파른 계단길도, 초록의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길도, 쉬어갈 수 있는 길도 모두 담고 있는 남산의 숲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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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열매
 
시기적으로 단풍나무는 작은 열매들을 달고 있다. 조금만 살펴 본다면 그 앙증맞고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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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수대
 
이 음수대 말고도 중간에 하나의 음수대가 더 있으며, 모두 식수로 적합하다는 안내가 되어 있다. 단, 음수대에 놓여 있는 바가지를 이용하기보다는 개인 물병을 이용하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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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남산 정상의 상운각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좋지만, 거북이 음수대 위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탁월하다. 야경도 너무 멋지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남산은 저녁에도 걸을 수 있도록 일정시간 조명을 켜 두니,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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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둘레길(청댕이둘레길)
 
최근에 아산둘레길이라는 이정표를 접하게 되는데, 그 정확한 안내 및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 아마도 아산의 길들을 연결하여 하나로 묶으려는 과정이 아닌지 하는 생각 정도밖에는 더 진행할 수 없었다. 일반인들도 알 수 있도록 홍보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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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길 의자
 
남산은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시민들의 쉼터임에는 확실하다. 모든 의자 등의 시설물에 붙은 '쓰레기를 되가져 갑시다'라는 문구에서 아산시의 다양한 노력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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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쉬엄쉬엄 걷다 보니 어느새 오늘의 목적지인 천년바위 위의 돌탑에 도착!
 
천년바위
▲천년바위
 
아래와 위의 두 바위가 천년바위라고 한다. 모양이 비슷한데 천년바위의 이야기는 이렇다. 옛날 옛적 온주군 남산골에 마음씨 착한 총각과 설화낭자는 사랑의 마음을 글로 적어 저 돌틈 어딘가에 넣어두면서 사랑을 키워 가던 중, 전쟁터로 나가게 된 총각을 기다리는 설화낭자가 그리움에 시름시름 앓아 눕게 되었고, 하늘나라로 가게 된 총각의 부름을 받고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천상으로 올라가 이루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지금도 소원을 저 돌틈에 끼워 놓으면 이루어진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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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천년바위의 전설을 뒤로 하고, 왔던 길을 돌아 나간다. 올 때는 보지 못했던 숲길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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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들빼기
 
으아리
▲으아리
 
은방울꽃
▲은방울꽃
 
온양온천역
▲온양온천역
 
먼지털이대
▲먼지털이대
 
남산에는 여러 곳에 먼지털이대가 있다. 신발과 옷의 흙과 먼지뿐만 아니라, 해충 및 진드기류도 털어야 한다. 특히 올해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작은소참진드기 매개) 때문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배낭과 의류 모자 등을 꼭 털고 하산하시며, 집에 돌아가서는 곧바로 씻기를 부탁드린다.
 
백합나무꽃
▲백합나무꽃
 
주차했던 장소로 돌아와 정리를 하면서 하늘을 보니, 예쁘게 꽃을 피운 백합나무가 활짝 웃고 있다. 튤립처럼 꽃이 핀다고 하여 튤립나무로도 불리는 백합나무는 가을에 노오란 단풍으로 또 한 번 우리를 즐겁게 한다. 코로나19나 각종 질병으로부터의 대처는 건강함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정부의 대응 방침에 동참하고, 가까운 우리 주변의 숲길에서 아늑한 쉼과 건강을 함께 얻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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