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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송산리고분군에서 만나는 웅진백제

2020.05.22(금) 09:34:49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송산리고분군에서 만나는 웅진백제
 
공주 송산리고분군 모습
▲공주 송산리고분군 모습

송산리고분군은 무엇이며 어디에 있나?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에는 무엇이 있나?
5호분 무덤과 6호분 그리고 무령왕릉의 특징과 구조는?
송산리고분군을 보고 난 뒤의 생각은?

공주 송산리고분군과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송산리고분군은 공산성 서쪽으로 보이는 산언덕 위에 있는데,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송산리고분군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송산리고분군에서 1,500년 전 웅진백제를 만나보자.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 송산리고분군 표지석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 송산리고분군 표지석

송산리고분군은 고대 왕국인 웅진백제 시대 무령왕릉을 비롯하여 왕실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7기의 고분(古墳)이 모여 있는 곳이다. 고분은 옛 무덤을 말하며 여러 무덤이 모여 있으니까 고분군(古墳群)이다.

왜 송산리고분군이냐면 무덤들이 있는 부근의 마을 이름이 송산리(宋山里)여서 그리 붙은 것 같다. 무령왕릉이 발견되기 전에는 그냥 왕릉이라 한 적도 있었다.

송산리고분군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며 매표소를 앞에 두고 묘한 동물상을 만나게 되는데, 이것이 국보 제162호 진묘수(鎭墓獸)다. 이 진묘수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것으로 죽은 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던 것으로 추정하며, 우리나라 고분에서는 처음 출토된 것이라고 한다.
 
송산리고분군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의 안녕을 비는 뜻으로 여기에 진묘수를 세운 것 같다. 진묘수 크기를 3배 확대한 것이라는데, 뿔·날개·꼬리도 있고 이빨 없이 약간 벌린 입을 보면 그리 무섭지 않다.
 
송산리고분군 입구의 진묘수
▲송산리고분군 입구의 진묘수
 
송산리고분군으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이 나온다. 고분군의 안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그 모형을 만들어 전시해 놓은 곳이다. 미리 고분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 모형전시관을 자세히 보아야 한다.
 
송산리고분군 전시관 입구
▲송산리고분군 전시관 입구

백제시대 무덤의 구조와 축조 방법, 발굴과정과 부장품 등을 전시하였는데, 여기서 융성했던 백제문화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바깥 언덕 위에 잔디로 덮여 있는 실제의 무덤은 봉분만 볼 수 있을 뿐 그 내부는 볼 수 없으므로 이곳에 전시된 내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시관의 전시품 중에서 특히 눈여겨볼 것은 여러 무덤 중에서 5호분과 6호분 그리고 무령왕릉 등 세 곳이다.
 
송산리고분군의 발견 역사
▲송산리고분군의 발견 역사

5호분은 백제시대의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橫穴式石室墳)]이라 하는데, 고분군의 7개 무덤 중 6호분과 무령왕릉을 제외한 1~5호분이 이에 해당하며 쉽게 말하면 돌을 기술적으로 쌓아서 시신 두는 방을 만든 것이다.

5호분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가는 입구는 6호분이나 무령왕릉보다도 훨씬 낮아서 기어서 들어가야 하니 머리 조심해야 한다.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의 5호분 내부(입구 쪽)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의 5호분 내부(입구 쪽)

6호분의 특징은 수많은 벽돌로 차곡차곡 쌓은 벽돌무덤(전축분 塼築墳)이며, 3개 벽면의 등잔 자리(등감 燈龕)와 가창(假窓), 또 네 개 벽에 사신도(四神圖) 벽화가 있다는 점이다. 사신도는 동서남북 네 방위에 수호신으로 백호·청룡·주작·현무를 그린 것이다. 공산성 사대문 깃발 주변 색은 이 사신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의 6호분 내부 모형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의 6호분 내부 모형
 
송산리 6호분과 전축분
▲송산리 6호분과 전축분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의 6호분 내부에 그려진 사신도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의 6호분 내부에 그려진 사신도

다음은 무령왕릉이다.
 
무령왕릉의 발견은 당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많은 부분을 명확하게 확인하게 된 실로 대단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지석의 발견으로 무덤의 주인이 백제 제25대 무령왕이라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삼국시대 무덤 중 유일하게 무덤 주인이 확인된 무덤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된 것이다.
 
여기에 부장되어 있던 4,600여 점의 다양한 유물들은 백제인의 정신과 수준 높은 문화적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동아시아 및 삼국 중에서 백제의 위치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무령왕릉은 송산리고분군 가운데 7번째로 발견된 고분으로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다 (이상 전시관 설명 자료 인용).
 
송산리고분군 전시관 무령왕릉 입구
▲송산리고분군 전시관 무령왕릉 입구
 
송산리고분군 전시관 무령왕릉 내부
▲송산리고분군 전시관 무령왕릉 내부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에 전시된 무령왕과 왕비의 금제관식 등 유물의 일부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에 전시된 무령왕과 왕비의 금제관식 등 유물의 일부
 
무령왕릉을 포함한 공주 송산리고분군은 사적 13호로 지정되어 있다.
 
기왕이면 송산리고분군에서 보고 느낀 뚜렷한 사실 하나라도 알고 그것을 분명하게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령왕릉은 송산리고분군 가운데의 한 왕릉이다. 웅진제 시대만 해도 64년간 5대 왕이 있었는데, 다른 왕의 무덤은 어딘지 알지 못하고 유일하게 무령왕릉만 그 주인을 알 수 있다.

1호분부터 4호분은 무령왕릉의 동쪽으로 좀 떨어진 곳에 있고, 5호분과 6호분 그리고 무령왕릉은 그보다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5호분과 6호분은 돌과 벽돌이라는 구조물이 다를 뿐 시신을 모셨던 넓은 방 모양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무령왕릉처럼 어느 왕의 무덤이었을 것 같은데 주인도 유물도 없다는 점이 서글프다. 물론 1호분부터 4호분의 무덤도 누구의 무덤인지 밝혀졌으면 한다.
 
송산리고분군의 배치도
▲송산리고분군의 배치도

공주는 웅진 백제의 왕도다.
공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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