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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천년의숲길을 걸어 보자

2020.03.11(수) 14:22:31 | 짱구아빠 (이메일주소:kug888@naver.com
               	kug88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천년의숲길을 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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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만들고 화려한 빛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옛것의 소중함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라 해서 어디 여행도 마음대로 떠날 수 없는 요즘이지만, 자연 속에서 조금의 운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찾아왔던 곳은 아산 봉곡사 천년의숲길이다.
 
이곳은 아산에서 가장 많이 찾아오는 장소지만 좋은 풍경과 자연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혼자서 걷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오늘도 너무 좋은 날씨에 걷고 싶어서 찾아온 이곳에서는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소나무가 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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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골마을을 굽이굽이 돌아서 도착한 주차장은 언제나 한가하다. 한 번씩 올 때마다 조금씩 변화는 있는 것 같다. 바위에 새겨진 봉곡사 표지판과 안내판에 조금은 바뀐 것 같다. 조금씩 변화를 두고 있다는 것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곳이라는 것이다. 이곳 주차장에서 봉곡사까지는 걸어서 12분~15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왕복으로 30분만 걸어도 너무나 좋은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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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숲길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당하게 서 있는 수없는 소나무들의 모습에 감탄을 한다.
 
굽이굽이 너무나 멋진 모습으로 서 있는 소나무는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손님처럼 반겨준다. 반겨주는 소나무를 자세히 보니 꼭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소나무들에게는 아픔이 있다. 우리나라 오래된 소나무 숲에서 으레 만나는 '역사의 아픈 상처'를 이곳에서도 만났다. 일제강점기 말에 행해졌던 송진 채취 흔적이 이곳에서 남아 있다. 이곳의 소중함을 느낀 만큼 아픈 역사를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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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숲길은 주자창 입구에서부터 봉곡사까지 700m 가까이 되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이 길은 걷는 것만으로 시간여행 속에서 역사의 아픔도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도 느끼고 어쩌면 많은 생각을 하는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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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보아도 예쁜 길인 것처럼 느껴질 때쯤 보이는 무언가가 있다. 이곳이 바로 천년의숲길 포토존이다. 약간의 안개가 있는 날이면 이곳에서 촬영하면 정말 멋진 풍경 사진과 인물 사진을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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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숲길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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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사 뒤로는 봉수산이 자리잡고 있다. 봉수산은 봉황새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봉수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봉수산 정상은 봉황의 머리가 된다. 봉수산은 남북으로 날개를 펼친 채 동쪽에 있는 광덕산(699m)을 향해 날아가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북쪽에 있는 봉곡사 방향이 봉황의 왼쪽 날개에 해당하며, 남쪽의 천방산(479m) 쪽 능선은 우측 날개,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상항리 갈막고개는 봉황의 꼬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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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숲길 끝에는 봉곡사이다. 봉곡사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만공탑이다. 만공 스님을 기리는 탑이다. 만공탑 꼭대기에 음각된 ‘世界一花(세계일화)'는 만공 스님의 친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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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바라본 봉곡사의 모습이다. 이곳에도 겨울이 지나고 봄의 느낌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다. 봉곡사는 향각전, 대웅전 그리고 요사가 배치되어 있다. 이곳 봉곡사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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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사 대웅전에 문은 열려 있고 따뜻한 빛이 따뜻하게 비치고 있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로 된 맞배지붕 건물이며, 고풍스러운 목조건물 구조이다. 본존불로 목조 석가모니불이 봉안되어 있고 양쪽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종교가 없지만 마음속으로 우리나라 힘내고 모든 일들이 잘 돼라고 마음속으로 기도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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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은 오늘따라 따뜻한 봄의 느낌이 저절로 느껴지는 것 같다. 천년의 숲길을 뒤로하고 동네 입구 나무의 그네와 누군가를 기다리는 의자의 모습이 조금은 쓸쓸해 보였다. 따뜻한 봄과 함께 바이러스도 모두 사라지고 대한민국 어디든 마음껏 여행 다닐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기다려 본다.

아산 천년의숲길
-소재: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5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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