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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나라 2만 군대를 물리친 화랑과 김유신 장군의 정신

예산 화랑묘

2020.03.10(화) 14:18:32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역 뒤편의 21번 국도변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안내판 하나!

이 안내판에는 '화랑묘 김유신장군 사당 입구' 라고 적혀 있습니다. '신라시대의 김유신 장군, 화랑이 이곳에?' 하는 생각이 발길을 옮기도록 하네요.
 
안내판
▲안내판
 
도착해 보니 이곳은 예산 무한천변에 위치한 산성산(61m)이었고, '예산산성'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산산성 전경(산성산)
▲예산산성 전경(산성산)
 
예산산성은 무한천변에 세워진 백제시대의 성곽으로, 석축성이며 토축성의 모습도 일부 보이고, 내륙수로의 방어와 오산현(예산현)의 치소로 이용된 산성이었다고 합니다. 예산산성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산성리 473-3)
▲주차장(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산성리 473-3)
 
마을 가운데 있는 주차장에는 홍살문이 있고, 옆으로 안내판이 있으며, 계단을 오르면 화랑묘에 이릅니다.
 
안내문
▲안내문

■안내문
이곳 예산 산성산에 창건한 화랑묘는 김해김씨 태조 김수로왕의 십삼세존이며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을 통일하여 국가발전에 공을 세운 흥무왕(김유신)장군의 유업을 기리기 위한 성지로 화랑묘를 창건하여 춘추대제를 지내오니 삼월과 구월 이십칠일 정오에 예산군 김해김씨 후손들은 공의 높은 뜻을 간직하여 충효사상과 국태민안을 비오며 대제를 봉행하옵니다.

산성산성은 김유신 장군이 당나라 군대 이만을 격파시킨 곳이며 또한 당진항, 삽교천, 상류 구양도 선장 창소리 신원리 원평리 상류에 몰려오는 당군을 차자 원술랑이 함몰시킨 전성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뜻을 받들어 예산군 종친회, 보존회, 종중은 성금을 모아 화랑묘를 창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후학들이 찾아와서 조국의 발전과 충효사상을 배워 간직할 수 있는 도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서기 이천십년  월  일에 흥무대왕의 호국신도비를 건립하여 자손만대에 길이 보존하고 화랑의 정신을 갖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내문을 읽다 보니 그 큰뜻과 외세를 물리쳤던 곳이다는 사실에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왜 이곳에 화랑묘가 있는지의 의문도 풀렸습니다. 이제 화랑묘를 향해 홍살문을 지나 계단 135개를 올라봅니다.
 
비
▲ 화랑묘창건비와 뜻을 같이 하신 분들의 흔적들
 
외삼문
▲외삼문
 
본전
▲본전
 
화랑묘는 이렇게 외삼문과 본전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태이며, 본전 내에는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1965년에 예산지역에 화랑도를 전파한 김시성님의 숨은 노력과 지역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김유신장군 영정
▲김유신 장군 영정
 
어찌보면 참 간소한 화랑묘를 꾸몄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과연 매년 춘추대제를 지내는 곳이 맞는지 할 정도의 아쉬움이 생기네요.
 
보존회 건물
▲화랑묘보존회 건물(본전 옆으로 있음)
 
당나라2만군대를물리친화랑과김유신장군의정신 1

무심한 봄쑥만이 본전 앞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제 화랑묘 뒤편의 산성산(예산산성)을 올라봅니다. 화랑묘 좌측으로 100여m 오르니 바로 정상입니다.
 
산성산 정상
▲산성산 정상
 
무한천
▲무한천
 
정상에는 넓은 밭들이 펼쳐져 있고 옆으로는 한가로이 무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저곳으로 밀려오는 당나라 군대를 무찌른 화랑정신과 김유신 장군의 기개가 느껴집니다.
 
높은 곳은 아니지만, 고원지대를 느끼게 하는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른 봄날 밭둑 옆으로는 예쁜 야생화가 햇볕을 쬐고 있네요.
 
광대나물과 별꽃
▲광대나물과 별꽃
 
산 정상의 이곳저곳을 돌아 다니다 보니 예산산성 발굴조사의 흔적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진행형으로 생각해야 할 듯하네요.
 
예산산성 발굴의 흔적들
▲예산산성 발굴의 흔적들
 
석축성이라 하였는데 그 흔적은 보기가 힘들었고, 토축성으로 보이는 모습만을 접했습니다.
 
산성으로 보이는 흔적
▲산성으로 보이는 흔적1 
 
산성으로 보이는 흔적2
▲산성으로 보이는 흔적2
 
이렇게 화랑묘를 찾아 보면서, 예산산성은 덤으로 배워봅니다.

역사는 훌륭한 사적과 유물을 남겨주지만, 그 의의를 찾고 보존하여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화랑묘가 잘 관리되어 그 큰뜻이 후손들에게 계승되고, 예산산성의 발굴조사 및 복원사업도 마무리되어서 멋진 유산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금년 3월 27일 화랑묘에서 김유신장군과 화랑을 기리는 대제가 숭고히 봉행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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