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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면은 젊은층 보다 노인층이 많은 지역으로, 개발이 더딘 곳 중 하나다. 하지만 18개의 마을이 자리하고 있는 정미면은 고즈넉하면서도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정미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한석)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서도 정미면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지도 설치…주민 반응 가장 좋아
지난 8월 정미면에서 첫 주민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주민총회에서는 △아름다운 정미 마을 알림판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소류지(저수지) 환경정화 △전통예절 및 힐링강좌 등 총 4가지의 마을의제가 제시됐다.

이날 주민투표를 통해 4가지 안건은 모두 진행키로 결정됐다. 특히 아름다운 정미 마을 알림판은 주민들의 가장 많은 찬성을 얻어 추진한 사업으로, 마을 고유명칭의 유래를 보존하고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마을지도 형태의 표지판과 세부마을지도를 정미면의 18개리 마을회관에 설치한 사업이다.

문한석 위원장은 “탑골·숫골 등 지역의 옛 지명과 문화유적지 등을 기록해 주민들을 비롯한 향우들과 관광객들에게 마을을 소개하고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올해안에 각 마을회관에 부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미면주민자치위원회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읍면동 경연대회에서 회춘유랑단 활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키도 했다. 회춘유랑단은 정미면 산성리 노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시민들의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인형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 정미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그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주민들을 위한 소극장을 개설해 영화 상영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면민의 날 주민화합 노래잔치를 개최하고,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사항 전달 및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마을자치 한마당을 열기도 했다. 더불어 다시 오고 싶은 깨끗한 정미면을 만들고자, 행사 전후에는 지역 내 시가지 및 하천 주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미에는 ‘○○’분과가 있다!
현재 정미면주민자치위원회에는 현재 25명의 위원들이 △총무기획분과 △여성노인복지분과 △문화교육분과 △경제사회진흥분과 등 4개 분과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정미면주민자치위원들은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열례회의를 열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정미면주민자치위원들은 연령층이 다양하다. 가장 나이 많은 위원과 나이 적은 위원의 차이가 20살 정도  난다고. 위원들은 가끔 의견이 엇갈리기도 하지만 소통에 힘쓰면서 하나의 뜻을 도출해내고 있다.

문한석 위원장은 “올해 위원들이 똘똘 뭉쳐 서로 양보하면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에도 올해처럼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3기 정미면주민자치위원회가 당진시에서 명실상부한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미면주민자치위원회는 타 지역과는 달리 ‘여성노인복지’분과가 있다. 정미면의 특색을 살린 분과이름이다. 문한석 위원장은 “여성의 참여를 높이고자 붙여진 이름”이라며 “분과에서는 지역의 여성들이 즐길 수 있는 건강체조와 노래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위원 명단> △위원장: 문한석 △부위원장: 노종호 △사무국장: 원미연 △간사: 문영미 △감사: 최성태 이영식 △분과장: 구승회(총무기획) 이정순(여성노인복지) 문운재(문화교육) 이한범(경제사회진흥) △위원: 김영환 권종덕 박충열 백종춘 강종순 박건숙 이순자 김미숙 이인미 김경옥 이원석 이종승 정순호 채수봉 권명한

>>2019 정미면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마을 의제는?
1. 아름다운 정미 마을 알림판
2.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3. 소류지(저수지) 환경정화
4. 전통예절 및 힐링강좌
 
[미니인터뷰] 문한석 위원장
“우수 주민자치위원회 되고파”
“올해의 경우 주민자치가 활성화된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와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 등 활동을 따라가는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그동안 추진한 사업들을 토대로 계획적으로 준비해 정미면민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우수 주민자치위원회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