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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상담으로 아이들에게 따뜻함 전해요”

지역 내 초등학교서 상담봉사 13년째 묵묵히 봉사 이어와

2019.12.17(화) 09:37:12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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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진 않았지만, 묵묵히 아이들의 곁에서 눈을 맞추고 따뜻하게 손잡아주는 이들이 있다. 일선 현장에서 봉사의 마음으로 상담을 통해 아이들에게 힘을 주는 이들은 학생상담자원봉사자 모임이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란?

학생상담자원봉사자 모임(회장 강선아, 이하 상자봉)은 당진교육지원청 Wee센터 소속으로 지난 2006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는 상담자들이 학교로 파견돼 아이들을 상담한다. 아이들의 심리와 정서를 다루는 만큼 봉사지만 일정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상담 경험이 있는 자를 선발하는 등의 모집 기준이 있으며 선발된 이후에도 교육을 거쳐야 한다.

당진교육지원청에서의 20시간의 기초교육 외에도 충남도교육청연구정보원에서 30시간의 교육을 이수 받아야만 교육감으로부터 인증패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후에도 연 12시간의 보수교육을 수강해야 한다. 이렇듯 상자봉은 봉사지만 아이들을 대할 때는 언제나 전문성을 가지고 상담에 임하고 있다.

다양한 상담 방법 활용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상자봉은 올해 9월 신입회원 5명이 입회해 현재 총28명으로 이뤄져 있다.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으며 상담학을 전공하거나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회원 등 전문적 지식을 갖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처음 상자봉이 활동할 당시만 해도 상담을 해야 하는 학교가 많지 않았던 반면, 지금은 상담 수요가 늘어나 회원들이 많으면 3개 학교까지 배정받아 상담 봉사를 하고 있다. 회원들은 정해진 날에 학교를 찾아 대화가 필요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단순 상담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한다. 시 낭송부터 시작해 꽃과 아로마, 색깔 테라피, 진로 교육과 미술치료 등이 상담과 함께 이뤄진다. 필요한 경우 집단상담을 실시하기도 하며, 심도있는 상담이 필요할 경우 Wee센터와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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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아이들

“말을 하지 않는 학생이 있었어요. 선생님은 물론 저하고도 말하지 않으려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고, 여러 색으로 뭉친 클레이아트를 공으로 만들어 던져보게 했어요. 반응 없던 아이가 ‘그 공 저주세요’라고 말하더라고요. 나중에 그 친구한테 고맙단 소리도 들었어요.”(유정순 회원)

유정순 회원은 “나중에 학생의 부모님이 고맙다며 방학 동안 아이 상담을 맡아 달라고도 했다”며 “아이들이 상담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면 너무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선아 회장 역시 “최근 맞벌이 가정이 많아 부모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이 아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들으며 작은 손길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상자봉은 계속해서 공부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월례회마다 단순 밥 먹고 회의하는 자리가 아닌 함께 상담을 공부한다고. 또한 정기적으로 외부 인사를 초청해 교육을 들으며 역량을 강화해오고 있다.

<회원 명단> △최순재 △송훈희 △장명숙 △김혜윤 △주귀애 △김순녀 △유정순 △주진희 △엄유경 △인은정 △임정숙 △김태희 △박희경 △김옥자 △정혜영 △김보영 △강선아 △김미정 △이병화 △이온유 △유병애 △이은주 △노호순 △피정아 △이수영 △백주현 △조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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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왼쪽부터) 유정순, 김보영 회원, 강선아 회장

“따뜻한 손길 전하고파”


“아이들에게 꿈을 실어주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에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감동을 받으면서 봉사해요. 앞으로 기력 없을 때까지 상담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유정순)
“상담 봉사를 통해 아이들이 변화하는 것은 물론 저도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상담 봉사가 너무 감사해요.” (김보영)
“이웃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해요. 앞으로 상자봉 지원이 이뤄져서 더욱 많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싶습니다.”(강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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