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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이주성 반포면장, 35년 공무원생활 이야기꽃 피워

충현서원, 10일 ‘공감토크 고청사랑방’ 운영

2019.12.15(일) 14:41:00 | 써니 (이메일주소:sun0910@hanmail.net
               	sun0910@hanmail.net)

이주성 면장이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있다.

▲ 이주성 면장이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있다.


공주시(시장 김정섭)와 충현서원(이사장 서민식)이 진행하는 ‘공감토크 고청사랑방’의 마지막 회가 지난 10일 반포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이 날 사랑방 손님으로는 공주토박이로 35년째 공주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주성 반포면장이 초대됐다.

이날 사회는 우리나라 최연소 아나운서이자, 최장수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이종태 전 KBS아나운서가 맡았다.

이주성 면장은 이날 어린 시절부터 생 일꾼으로 집안일을 도와야 했던 일,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공무원에 도전하게 되었던 일, 엄한 장인 모르게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던 일, 5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된 사연 등을 전해 주었다.

그리고 집안 일이 너무 힘들어서 주말이나 휴일이 제일 싫었다는 말도 덧붙여 자리한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무릎을 치며 공감했다.

이 날 공연은 이옥구 부녀회장을 비롯한 반포면어울림 오카리나 연주팀이 출연해 그간의 실력을 뽐내 호응을 얻었다. 또한 토크쇼 중간에는 이주성 면장도 출연해 하모니카 독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주성 면장은 이날 토크쇼에서 1984년 이래로 35년 동안 공주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이 면장은 신입 공무원 시절, 하늘같은 선배님들에게 업무를 배워가며 공무원으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게 되었던 일, 민원 처리과정에서의 시행착오, 공무원 조직의 부조리와 오래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조활동을 전개한 이야기 등을 펼쳤다.

그리고 반포면의 종합행정을 총괄하는 면장의 입장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민원을 선별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 등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또한 공무원 초년 시절, 주민등록초본을 떼러 오신 할머니께 “어떻게 오셨습니까?”라고 첫인사를 건네니, “차타고 왔지”라고 대답하시고,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호주 성명을 여쭈니, “호주? 지금 집에 없는데 왜 찾아?”라고 했다는 어느 할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그 이후로는 항상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말로 응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공무원노조 공주시지부장이 되어 적극적으로 노조활동을 전개한 사실에 대해서도 밝히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진이 화면에 보이자 “그때는 어떤 용기가 나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아울러 타 면에서 부면장으로 재직했던 시절, 송사에 휘말려 극심한 마음고생으로 자포자기 할 뻔 했던 사연도 고백하며 “당시 동료들과 지인들의 응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주성 이겨라, 만세! 엄마가”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봉투를 들어 보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이 봉투는 어머니가 채소 판돈을 담아 힘내라는 말과 함께 건네주신 봉투” 라고 말하자 주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격려했다.

이 면장은 향후계획을 묻는 질문에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배려와 지원 확대▲ 계룡산권역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계룡산관광명소의 외연 확장 ▲면민의 다양한 문화 공간을 수렴한 행정 복합청사 신축사업 추진 ▲ 반포면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마을공동체 회복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면지 발간 등에 역점을 두고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반포면사무소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반포면사무소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크쇼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토크쇼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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