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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따뜻한 찻잔에 담긴 동고동락의 의미

논산시 명재고택의 전통다례 체험

2019.12.03(화) 21:52:19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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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건양대학교의 인문감성도시사업단이 주관한 '논산시 외국인 전통다례 체험' 행사가 논산의 명재고택에서 열렸습니다. 우리의 차 문화를 배우고 전통 가옥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에 외국인 30명이 참가했는데요, 러시아·우즈베키스탄·베트남·스리랑카·아프가니스탄·필리핀·네팔 등에서 온 외국인들은 우리의 전통다례 체험을 통해 선비정신과 동고동락의 의미를 마음속에 담아 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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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에 도착한 외국인들은 문화해설사로부터 조선 후기의 대학자 윤증 선생의 삶과 고택에 담겨 있는 멋스러움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외국인들의 한국어 능력이 초급부터 중급 수준까지 다양해서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화해설사의 능숙한 설명에 "70%는 이해할 수 있었어요."라는 만족스러운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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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누가 뭐라 해도 고택의 뜰을 가득 채운 장독입니다. 한국의 장맛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는 외국인들은 장독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사진을 찍기 바빴습니다.
 
"선생님, 명재고택의 장맛은 어때요?"로부터 시작한 질문은, "논산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한국 사람들은 된장, 고추장, 간장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장독을 한 번 열어봐도 돼요?" 등 질문과 감탄의 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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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의 체험장은 누구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한옥의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체험장의 내부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전통다례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신 분들의 섬세한 손길과 정성스러운 마음은 타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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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의 전통다례는 한국인에게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 다기 세트를 구입해서 다례를 배운 적이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차를 음미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전통차보다 커피를 더 선호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전통다례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은 남아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우리의 전통다례를 체험하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한국의 차 문화는 조금 복잡해요. 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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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의 전통다례 체험에 참가한 외국인들의 대부분은 결혼과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들에게 전통다례 체험은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건네는 시간이 된 듯합니다. 논산시는 동고동락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조금은 소외된 듯한 외국인들에게 전통다례 체험은 동고동락이라는 소중한 의미를 깨닫게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문감성도시 논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건양대학교 인문 감성도시사업단의 프로그램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명재고택
-소재: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문화체험 문의: 041-73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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