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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 사람, 안면도 바다 구경한 날

태안 여행길에 느끼고 배운 것들

2019.10.28(월) 21:01:31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사람, 안면도 바다 구경한 날
태안 여행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
 
며칠 전에 공주 사는 노인들이 전세 버스로 안면도까지 가서 바다 구경을 하고 왔다.
안면도에서 백사장·꽂지·수목원을 보았는데, 가는 길에 김좌진 생가지, 오는 길에 간월암도 들렀다.
 
안면도 꽃지의 할미 할아비 바위
▲안면도 꽃지의 할미·할아비바위
 
전에는 섬까지 길이 멀어서 엄두도 못 내던 안면도까지 갔고 때맞춰 다른 곳도 둘러보고 왔으니 옛날보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공주시 론볼연합회 회원이 전세버스 한 대로 공주에서 아침 9시 출발하여 예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먼저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예산휴게소(당진)에서 본 글귀를 소개한다. 남자 화장실 들어가는데 양쪽에 붙어 있는 이 글귀는 예산 신암면에 있는 추사 김정희 생가 사랑채 기둥의 글귀 중의 하나로 추사체이다.
 
예산휴게소 남자 화장실 입구의 글귀
▲예산휴게소 남자 화장실 입구의 글귀
 
추사 고택에는 여러 글귀가 붙어 있지만, 그중 '세간양건사경독(世間兩件事耕讀)'란 글귀로 ‘세상에서 두 가지 큰일은 낮에는 밭 갈고 밤에는 책 읽는 일이다’라고 풀이할 수 있겠다.
 
추사 김정희 고택 사랑채의 글귀
▲추사 김정희 고택 사랑채의 글귀
 
우리가 처음 찾아간 곳은 홍성군 갈산면 백야로 546번길 12가 주소인 김좌진 생가지이다.
독립운동가 백야 김좌진 장군이 태어나고 살았던 생가지가 잘 보존돼 있었다. 또한 백야기념관에는 김좌진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 안내판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 안내판
 
백야기념관 내부
▲백야기념관 내부
  
백야 김좌진 장군은 대한제국 말기 독립운동가이며, 애국계몽 및 개화운동에 앞장서 나라사랑을 실천하신 분이다. 우리는 김좌진 장군 같은 애국선열이 있었기 때문에 나라를 일본으로부터 되찾고 선진국 대열에서 당당히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홍성군에서는 1991년부터 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여 사당과 기념관을 건립하였고 백야공원을 조성하여 애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있다.
 
김좌진 장군 생가지
▲김좌진 장군 생가지
 
김좌진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백야사(白冶祠)
▲김좌진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백야사(白冶祠)
 
다음은 안면도 백사장의 다리다. 이름이 ‘대하랑꽃게랑 인도교’.
안면도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해상 인도교인 이 다리의 길이가 250m라는데 꼬불거리는 길을 따라 올라가 보았다. 백사장항 쪽에서 올라가 아래를 보니 가슴이 후련했다.

계단이 아니라 노인도 쉽게 오를 수 있었는데 바람이 세어서 모자를 꼭 잡아야 했다. 대하와 꽃게가 많고 많이 잡히라는 의도로 다리 이름을 지은 것 같았다.
 
대하랑꽃게랑 인도교 모습
▲대하랑꽃게랑 인도교 모습
 
대하랑꽃게랑 인도교 안내판
▲대하랑꽃게랑 인도교 안내판
 
대하랑꽃게랑 인도교의 아래
▲대하랑꽃게랑 인도교의 아래
 
대하랑꽃게랑 인도교 위에서 본 모습
▲대하랑꽃게랑 인도교 위에서 본 모습
  
드르니항과 백사장항 사이의 대하랑꽃게랑 인도교에서 내려와 백사장항 부근에서 점심을 했으며 주변의 어시장에서 게장 한 병도 샀다. 주변에 식당과 가게가 많이 있었다.
 
백사장항의 해산물 시장
▲백사장항의 해산물 시장
  
다음은 할미·할아비바위의 모습이다.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를 만나러 갔을 때는 오후 1시 40분쯤이었는데, 바닷물이 빠져서 사람들이 가까이 가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멀리서 바라만 보다 왔는데,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경관이며 바위 뒤로 넘어가는 일몰 경관이 뛰어나 우리나라 서해안 낙조 감상의 대표적 명소라고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다.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
▲꽃지 할미·할아비바위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 안내판
▲ 꽃지 할미·할아비바위 안내판
  
꽃지에서 얼마 안 가서 안면도수목원을 보았다. 주차장에서 지하 통로로 나오니 안내표지석이 서 있다.
수목원은 조그마한 언덕을 넘어갔는데 노인으로는 좀 힘이 들었다. 여러 가지 수목들이 나름의 이름표를 달고 있었고, 수목원답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많은 가치 있는 곳처럼 여겨졌다.
 
안면도 수목원 표지석
▲안면도수목원 표지석
  
특히 아산원은 전통적인 한국 정원의 멋과 기품을 간직한 곳으로 초화류와 화목이 어우러진 한국미가 넘치는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곳은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조성하여 기증한 곳으로 아산(峨山)이란 명칭은 정주영 회장의 호를 땄다고 한다.
 
아산원(峨山園)
▲아산원(峨山園)
 
아산원(峨山園) 안내판
▲아산원(峨山園) 안내판
 
수목원을 출발하여 서산 간월도에 도착하니 오후 3시 45분쯤이었다.
마침 간월암은 바닷물이 빠져서 걸어서 건너갈 수 있었다. 일행과 함께 간월암을 참배했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도를 깨달았다고 해서 간월암이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했다는데, 작은 암자로 경건하였고 전면으로 보이는 바다가 시원하였다.
 
간월암의 유래
▲간월암의 유래
 
간월암 가는 길
▲간월암 가는 길

간월암
▲간월암
  
하루에 공주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예산, 홍성, 서산, 태안을 두루 돌아보고 나서 관광자원이나 관광 여건이 전보다 많이 좋아졌음을 알수 있었고, 우리 충남 지자체마다 앞다투어 관광자원의 보존 관리와 함께 각 지역의 귀중한 관광자원을 널리 선전 홍보하여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음이 퍽 다행스러웠다.
 
또 하나, 더 늙어 다리 힘이 더 빠지기 전에 관광 기회를 가져야 함을 느꼈다. 멀리 갈 것 없이 가까운 충남의 아름답고 멋진 관광자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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