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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름다운 자연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해미읍성

가을 하늘보다 높은 관광객들의 감탄 소리

2019.09.29(일) 02:57:34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해미읍성 

제2회 내포자연문화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서산의 해미읍성은 한 폭의 그림보다 더 아름다웠다.
 
파란 잔디 위에서 아빠와 딸이 함께 연을 날리고 가족들이 잔디 위에서 자리를 깔고 담소하는 모습들은 바라만 보아도 미소가 나왔다. 한편에서는 흥겨운 공연을 구경하면서 웃음을 날리는 관객들과, 고운 한복을 입고 공연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잔치 분위기였다. 공연에 빠져 있다가 그 옆에 설치된 전시장에 들어가서 딴 세상을 만나니 놀라고 감탄스럽기만 하였다.
 
분재 전시장에는 수령이 얼마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고목의 모과나무, 소나무 등이 가지와 잎과 열매까지 수려하게 단장하고  화분 속에서 근엄하게 앉아 있어 그 위용에 압도되어 숨조차 크게 쉴 수가 없었다. 수석 전시장에는 사람 얼굴, 산을 축소해 놓은 듯한 돌, 물이 고인 호수 모양의 돌 등 다른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 돌들이 발을 멈추게 하였다. 

야생화 전시장에는 지금은 멸종 위기에 있는 물매화가 매화를 능가하는 자태로 미모를 뽐내고 있었다. 보라색보다 더 진한 남빛의 용담과 한라돌쩌귀는 투구 모양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마치 군인들이 읍성에 나들이 온 듯한 모습이었다. 고가구 전시장에는 자연에게 인간의 혼을 불어 놓은 듯한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탁자 세트를 보고 소목장에게 어느 정도의 기간이면 완성이 되느냐고 물으니 딱 부러지게 얼마 동안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저 긴 시간이 걸려야만 완성이 된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으니 작품 한 점 한 점이 더 소중해 보였다. 서각과 캘리그라피도 전시되어 있었다.
 
옆 전시장에서는 당근으로 만든 용이 하늘을 날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어쩌다가 과일이나 채소로 조각해 놓은 것을 보았는데, 바로 카빙데코레이션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수박에 초상화를 조각해 놓은 것이 신기한 듯 많은 구경꾼들이 관심을 보였다. 

여러 전시장을 둘러 본 관광객들은 출출하면 전통찻집에서 차와 떡이나 약과를 사먹을 수도 있게 해 놓았다. 또한 버섯이나 편강, 한과, 매실 장아찌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 역시 구입이 가능하다.

해미읍성 안의 가장자리에는 코스모스 꽃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가을을 흠뻑 느낄수가 있다. 이순신 장군이 10개월 동안 머물렀던 역사적인 장소에서 볼거리, 먹을거리, 추억거리, 배울거리를 다 만족시켜 주는 이번 내포자연문화예술제는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
 
해미읍성에 오면 누구나 인생의 꽃길과 코스모스 꽃길을 걸을 수 있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2
 
가을을 품은 읍성의 성곽이 차가운 느낌이 아니라 따뜻하게 보인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3
 
진남문을 배경으로 초가로 된 가게와 마차가 보인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4
 
야생화 전시실에서는 아름다움에 반해서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카메라에 몇 컷은 담아가야 한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5
 
내포자연문화예술제를 알리는 입구로 들어서면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여러 전시장이 있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6
 
잎에 수분을 가득 저장하여 가뭄도 두렵지 않은 다육들의 매력에 발걸음이 멈춰선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7
 
자연으로 예술을 표현한 서각 작품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8
 
누가 모과를 못생겼다고 했을까? 용트림하는 듯한 나무에 초록색 모과가 매끈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9
 
작은 담쟁이덩굴 안에 가을이 꽉 차 있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0
 
한라산 백록담에 물이 고인 모양처럼 호수에 물이 가득 차 있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1
 
엄마 등에 올라 '어부바'하고 전시회 구경나온 거북이 가족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2
 
생명을 갖게 된 돌들이 개와 붕어와 고양이로 부활했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3
 
흙속에 숨어 있기에 아까운 줄기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니 여인의 눈길이 그곳에만 머문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4
 
수박을 예술품으로 만드는 카빙데코레이션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5
 
나무에 혼을 불어넣어 완성시킨 작품에 앉은 오응근 소목장과 고가구,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6
 
야생화 사진들이 잔디 위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7
 
할머니께서 옛날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면서 얼레를 들고 연을 날리고 있다.
 
아름다운자연의향연이펼쳐지고있는해미읍성 18
 
해미읍성은 '지성(枳城)'이라고도 한다. 해자로 사용하기 위하여 탱자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탱자나무가 서 있어 지성임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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