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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무덤 속 진묘수(鎭墓獸), 밖으로 나오다

무령왕릉 지키던 진묘수, 이제는 공주(公州)를 지킨다

2019.07.27(토) 15:15:56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덤 속 진묘수(鎭墓獸), 밖으로 나오다
- 무령왕릉 지키던 진묘수, 이제는 공주(公州)를 지킨다


공주시 웅진동 국립공주박물관 앞에는 커다란 석수(石獸) 하나가 세워져 있다.
그 크기가 사람 키보다 더 큰데, 돼지도 아니고 해태도 아닌 이름 모를 동물상이다.
 
국립공주박물관 앞의 진묘수
▲국립공주박물관 앞의 진묘수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주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이 석수는 백제 무령왕릉을 지키던 상상의 동물로 진묘수라 부른다.
 
백제 무령왕릉은 송산리고분군 7기 가운데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무덤으로 1971년에 발굴되었는데, 여기서 모두 108종 2,096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고, 그중 12점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하니 이는 무덤을 지킨 진묘수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령왕릉을 지키던 진묘수
▲무령왕릉을 지키던 진묘수
 
국립공주박물관 마당에 서 있는 이 큰 동물상은,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상상의 동물을 크게 확대하여 세운 것으로 전에는 무령왕릉을 지켰듯 이제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과 박물관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국립공주박물관 전시실의 진묘수
▲국립공주박물관 전시실의 진묘수
  
무령왕릉을 지키던 상상의 동물인 진묘수는 국립공주박물관 제1전시실 ‘웅진백제실’에 전시되고 있다. 진묘수는 악귀를 막고 죽은 자를 보호하기 위해 무덤을 지키는 동물이라 하며, 머리에 나뭇가지 모양의 철제 뿔이 있고, 뭉툭한 코와 툭 튀어나온 눈에 입을 벌린 모양을 하고 있다. 몸통 좌우에는 날개 같은 것이 조각되어 있다.
 
무령왕릉을 지켜온 석수(진묘수)
▲무령왕릉을 지켜온 석수(진묘수)
 
진묘수
▲진묘수
  
이렇게 상상의 동물을 만들어 무덤 속에 넣은 것은 죽은 영혼을 지키는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인 것이라 한다. 진묘수가 이곳 무령왕릉에만 있고 다른 무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과 사람은 안전한 나날이 되길 바라고 모두 행복한 생활을 원하는데, 이는 옛날이나 오늘이나 다름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무덤 속 상상의 동물을 현재 국립공주박물관 마당에 큼직하게 만들어 세웠고 공산성 앞의 백제무령왕릉연문 앞뒤에도 이 진묘수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립공주박물관 앞의 진묘수
▲국립공주박물관 앞의 진묘수
 
진묘수
▲진묘수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 진묘수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 진묘수
 
이처럼 사람들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안전과 행복을 바라는 것이므로 옛날 무령왕릉을 지키던 진묘수가 현재는 우리 공주(公州)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기를 공주 시민은 바라고 있다.
 
무령왕릉 속의 진묘수
▲무령왕릉 속의 진묘수
 
백제무령왕릉연문의 진묘수
▲백제무령왕릉연문의 진묘수
 
바깥 세상을 지키는 진묘수
▲바깥 세상을 지키는 진묘수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웅진동) 국립공주박물관에 가면, 1974년 7월 9일 국보 제162호로 지정된 높이 30cm 길이 47.3cm 너비 22cm의 진묘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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