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계곡을 따라 산책
시원한 계곡이 좋아지는 계절
2019.06.10(월) 09:58:27 | 미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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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원한 계곡이 생각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시원한 계곡을 보기 위해 이맘때가 되면 늘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태화산 자락에 위치한 마곡사 가는 길에 있는 계곡입니다. 마곡사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곡사로 가는 일반식당가 길 대신 계곡을 따라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풍경입니다.
식당가가 즐비한 이곳에는 공주의 맛집 으뜸맛집도 많이 있어 높은 수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식당 뒤쪽으로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계절마다 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양귀비가 피었습니다. 공주 시내에는 지고 보기 어려운데 이곳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마곡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다리에 서서 계곡을 바라보면 계곡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물놀이하는 꼬마들도 많아 벽면에 안전한 물놀이에 대한 벽화가 있나 봅니다.
벌써부터 한낮의 햇살이 뜨거워 걷는 게 쉽지 않지만 이곳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잘 되어 있어 걷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계곡을 따라 가면서 올려다본 마곡사 일주문입니다. 보통 마곡사를 가기 위해서는 저 일주문을 통해서 가지만 오늘은 계곡을 따라 가니 멀리서 일주문을 바라봅니다.
계곡을 따라 마곡사까지 갈 수 없습니다. 이제 매표소에 매표를 하고 마곡사로 가봅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있는 거 아시죠? 입구에 보니 마곡사 솔바람길에 대한 안내도가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시작해 마곡사 그리고 그 뒤 산길을 따라 산책, 등산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체력에 맞춰 정해서 가면 될 듯합니다.
입구에는 불두화가 피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즈음에 부처님의 머리처럼 고슬고슬한 모양이라 불두화로 불리우는 꽃인데 이곳은 부처님오신날이 한참 지난 지금 피어 있네요.
지금부터 마곡사 계곡은 데크길을 따라 가면 됩니다. 지난 가을에 설치·완성된 데크길 덕에 마곡사로 걸어가는 길이 즐거워졌습니다. 예전에는 차도와 인도가 구분이 되지 않아 조금 위험했지만 지금은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옆에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올봄 가뭄이 심해 계곡의 물도 많이 말랐네요. 어제 비가 내려 계곡의 수위가 조금 높아지고 수량이 풍부해졌겠죠?
시원한 계곡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니 더운 여름도 무섭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운 여름엔 계곡이 최고인 거 아시죠? 마곡 계곡을 따라 산책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