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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청양의 순교성지 다락골 성지

2019.05.26(일) 21:22:35 | 미니넷 (이메일주소:mininet7@gmail.com
               	mininet7@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양의순교성지다락골성지 1

우리 충남 지역에는 공주 황새바위성지,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 천안 성거산 순교성지 등 천주교 순교성지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충남 청양의 순교성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충남 청양군에 있는 다락골 성지입니다.   

청양의순교성지다락골성지 2 
보령으로 가는 길에 매번 다락골성지라는 안내문을 볼 때마다 궁금했던 곳인데 드디어 가 보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최양업 신부와 그의 부친인 최경환 성인이 탄생한 유서 깊은 교우촌이자 무명 순교자들의 무덤이 줄지어 자리한 곳입니다.  

처음에는 줄무덤만 있는줄 알았는데 막상 가 보니 줄무덤도 3개소에 있고 대성당도 있는 등 제법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청양의순교성지다락골성지 3

1866년 병인박해 당시 홍주 감영에서 순교한 교우들의 시신을 밤을 틈타 엄중한 감시를 뚫고 빼내어 최씨 종산인 이곳에 안장했다고 구전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봉분 속에 황급히 줄을 지어 가족끼리 시신을 묻었다 해서 '줄무덤'이라 전해져옵니다. 실제로 누가 묻혔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청양의순교성지다락골성지 4
 
이곳은 2003년부터 대전교구가 다락골성지에 상주사제를 임명하여 성지 개발 및 보존, 순례자와 인근 교우들에 대한 사목을 담당토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구 설립 60주년을 기념하여 2008년 11월 9일 최경환 성인 일가와 무명 순교자들의 순교 영성 및 선교 정신을 널리 현양하기 위한 기념 성당을 다락골 성지에 건립하여 봉헌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곳 성당과 관련 시설은 2008년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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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줄무덤은 가지 못하고  2008년 만들어졌다는 성당을 위주로 돌아보았습니다. 작지만 잘 정돈된 정원과 연못으로 조용히 산책하며 돌아보기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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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는 벌써 여름꽃 연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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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된 벽면 덕에 밝은 실내가 인상적인 대성당 내부입니다.

‘다락골’ 이라는 명칭은 마을의 형태가 다락[樓] 모양과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인데, 이것이 훗날 ‘달안골[月內洞]’로 바뀐 것이라고 합니다. 또 다래가 많이 나는 곳이라 하여 ‘다래골’로 부르기도 한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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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곳은 기해박해(1839)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교우촌이었습니다. 2명의 프랑스 선교사 모방, 샤스탕 신부가 피신해 있다가 앵베르 주교의 권고로 자수한 곳이 다락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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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락골 대성당 중심으로 돌아봤습니다. 작지만 순교 성지에 있는 성당답게 차분하게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산책 삼아 이곳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줄무덤을 가 보고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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