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100년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하던   최고 더운 여름은 지났지만 아직도 한낮의 햇살을 뜨꺼워   집에 가스불 켜는게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몸보신이 간절한분들 많으시죠?? 그렇다고 굶은건 더욱 안되니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은 천안의 대표 음식 추천해드립니다. 바로 병천 순대입니다. 

더운데 뜨거운 순대국밥이 왠말이냐 하겠지만 우리 선조들은 '이열치열' 열은 열로 다스린다고했습니다.  돼지고기 뼈국물에, 큼직한 돼지고기가 가득 그리고 선지 듬뿍 든 순대국 한 그릇을 먹고나면 땀이 쭉 나면서 힘이 나니 이보다 더 좋은 보양식이 없답니다.

 
이번주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는 분들이 더 많으실텐데요.  제가 찾은 날도 평일 낮이었지만 유명한 순대국밥집에는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순대국과 순대를 주문합니다.   대부분 가게의 가격은 순대국 7천원 순대 모듬 11천원으로 비슷합니다. 맛 또한 어딜 가나 수준이상의 맛을 맛볼수 있기에  더운 날씨에는 크고 시원한 곳으로 가는것도 추천합니다.

국밥의 단짝은 바로 김치와 깍두기입니다. 뜨끈한 국밥위에 척 올려서 먹으면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오메가 3가 풍부한 들깨가루는  국물을 진하게 만들어주고, 청량고추와 다대기는  얼큰한 국물을 만들어준답니다.



드디어 주문한 순대 한접시가 나왔습니다. 순대가 나오니 이곳 병천 순대가 왜 유명한지 알아봐야겠죠?  

이곳은 아우내라고 불리우던 지역입니다. 아우내는 독립운동에서 아우내 장터를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바로 그 아우내가 병천의 순 우리말입니다.   아우내는 천안 삼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서 길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아우내 장터에는 순대 국밥집이 즐비하게 있었는데, 순대 국밥만큼 장꾼들의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값싸고 맛 좋은 음식이 없었기 때문이죠  



채소와 선지를 듬뿍 넣은 순대가 바로  다른 지역의 일반 순대와 차별화 되는 점이랍니다. 거기에 넉넉하게 나오는 머릿고기 등 부속고기는  여름철 단백질과 지방 섭취에 딱 좋답니다.  김치와  함께 한점 싸먹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 된답니다.

 
드디어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파를 듬뿍넣어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오래 끓인 국물 덕분에  잡내 없이 진한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흰밥 한공기 말아  뚝딱 먹게 됩니다.



순대 한접시에, 순대국밥을 주문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순대에 나오는 국물까지 더해지면 어른 2명에 아이 한명이 배부르게 먹을수 있답니다. 2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세식구 배부르게   먹을수 있으니  여름철 보양식으로 딱이랍니다.


천안에서 믿고 인증하는 병천순대, 포장하면 집에서도 그 맛을  즐길수 있답니다.



이런 병천 순대를 어디서 맛볼수 있냐구요?  천안 병천에 가면 순대거리가 있답니다.   병천장날에 순대를 팔던 음식점이 한두군데 생기 시작해서, 약 40년전부터 순대 특화 거리가 조성되기 시작해 이제는 천안 여행에 빠질수 없는 곳이 되었답니다.  대부분   10-30년 이상 대를 이어 운영하는 순대 국밥집이니 어딜 가나 수준 이상의 순대를 맛볼수 있답니다.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많은분들이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을텐데요, 병천 순대국밥은 놓치면 안되겠죠? 이열치열 뜨거운 순대국밥으로 아직 남은 무더위  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