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9명 탄 7톤급 낚시어선 암초에 좌초… “주기적 교육 필요”
태안해양경찰서(서장 박형민)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10분경 근흥면 가의도 남동방 2.8해리 해상에서 암초에 좌초된 7톤급 낚시어선 A호(안흥 선적, 7.31톤)의 선장과 승객 9명을 구조 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낚시어선 A호는 이날 오전 8시 40분 안흥항에서 승객 8명을 태우고 항해 중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좌초되자 선장 안 아무개(남, 51년생) 씨가 V-PASS SOS 버튼을 눌러 구조를 요청했다.
때마침 낚시어선 A호 인근 해상을 경비 중이던 태안해경 경비함정에서 A호가 기울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9시 12분경 현장에 도착해 선장 및 승객 9명 전원을 구조했다. 승선원 9명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으며, 낚시어선은 오후 2시경 자력으로 암초에서 이탈해 안흥항으로 입항했다고 태안해경은 전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선장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가의도 인근 해상 낚싯배 좌초 사고를 비롯해 지난 4월 29일과 5월 20일 보령시 오천면 호도와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도 낚싯배가 표류하거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등 낚싯배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선주 교육 등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경과 협력해 어선 선주 등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 등을 실시해 안전의식을 개선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