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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사람향기]무더위를 지혜롭게 이겨내요

2018.08.07(화) 17:57:06 | 충남포커스 (이메일주소:jmhshr@hanmail.net
               	jmhshr@hanmail.net)

▲ 7일 오후 당진시립도서관에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찾아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
▲ 7일 오후 당진시립도서관에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찾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다.   ▲ 7일 오후 당진 대동다숲아파트 내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피서를 하고 있다.
▲ 7일 오후 당진 대동다숲아파트 내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피서를 하고 있다.

읽어보면 유익한 절전노트
▲ 읽어 보면 유익한 절전노트

7일 오후 찾아본 당진시립도서관에는 무더위도 피하고 지식도 쌓을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리며 엄마들과 아이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어머니는 “아이들이 방학이어서 집에 있으니까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는데 솔직히 전기세도 부담되고 해서 도서관을 피서지로 잘 활용하고 있다”면서 “어지간히 더웠다면 어디든 밖으로 돌아다녀 볼텐데 워낙 덥다 보니까 그럴 엄두조차 나질 않는다. 무더위 덕분에, 또 아이들 덕분에 그동안 멀리했던 책도 실컷 보면서 그야말로 정말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좋아합니다.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경로당에서, 헬스장에서, 돈 부담 별로 없는 당구장에서, 때로는 대형마트를 찾아 가장 합리적인 곳을 찾아 피서를 합니다.

어제 오후에 피서도 하고 체력 단련도 할 겸 찾아본 아파트 헬스장이 북적입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이용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집에 혼자 있는데 에어컨 틀기도 그렇고 해서 일찌감치 헬스장으로 피서 왔슈~”

평상시 보기 힘들었던 60대 아주머니가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친절하게 말해 줍니다.

 

“지금 삼선산수목원 물놀이장 다녀오는 길이네요. 몇 천원이라도 돈 줘야 가는 물놀이장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부담되는데 이곳은 무료라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우리 아이들은 그곳이 돈도 안 들고 재밌게 놀고 피서지로 제격이에요.”

젊은 엄마들 몇몇과 아이들이 느지막이 돌아와 차에서 내리면서 말해줍니다.

7일 오후 찾아본 당진 대동다숲에서도 아파트 내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잊고 시원하게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집 초등생 늦둥이 녀석은 대야에 얼음 섞은 물에 발 담가가며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면서도 밤새도록 돌아가는 선풍기에 전기세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충남도와 충남교육청, 그리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함께 발행한 절전노트를 꼼꼼하게 읽어 보면서 전기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친절하게 일러 줍니다.

“엄마, 냉장고 문은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하지 마시구요, 안 쓰는 가전기기는 플러그를 뽑아 놓으라네요. 거실 텔레비전 지금 플러그 뽑아야겠네요. 그리고 우리가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틀고 있잖아요.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래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데 확인해 보니까 우리집은 에어컨은 1등급인데 냉장고가 등급이 낮네요. 다음에 냉장고 사실 때는 참고해 주세요.”

녀석의 잔소리는 이어집니다.

“에어컨 실외기에 그늘막을 만들면 에어컨 효율이 최대 20%나 올라간대요. 그리고 에어컨을 틀 때는 커튼을 쳐서 직사광선을 차단하면 냉방효율을 높일 수 있대요. 우리집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계신가요? 청소를 해야 전력이 절감된대요. 그리고 여름철에 실내 적정온도가 26도에서 28도라는데 헐~ 우리집은 현재 31도에요. 지나치게 아끼고 있군요! 엄마는 에너지절약 태도가 100점입니다.”

요즘 창밖 매미처럼 그렇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대더니 녀석은 사소한 것도 실천하려고 노력하겠다며 다짐을 합니다. 절전노트를 녀석이 잔소리처럼 읊어준 덕분에 이 무더운 여름을 전기세 걱정 덜고 잘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폭염은 소화기의 운동능력을 떨어트린다고 합니다. 찬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소화기능이 더 떨어져 입맛을 잃고 배앓이가 잦아질 수 있으니 삼계탕, 오리고기 등 따뜻한 음식으로 냉해진 속을 따뜻하게 데워 주세요.

또 계속되는 열대야로 잠 못 드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깻잎, 상추, 오이 등의 녹색 채소를 자주 섭취하면 체내 기혈순환을 도와 열을 진정시켜 주고 미네랄이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줘 숙면을 돕는다고 합니다.

올해는 8월 16일이 말복이네요. 말복이 지나면 더위도 한풀 꺾인다고 하니까 말복까지만 지혜롭게 잘 견뎌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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