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예당 ‘녹조라떼’ 속수무책

농어촌공사 대응 느릿… 확산 속도 못잡아

2018.08.07(화) 17:15:56 | 관리자 (이메일주소:dk1hero@yesm.kr
               	dk1hero@yesm.kr)

유해 녹조가 예산군 예산읍민의 젖줄인 예당저수지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의 방제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질 악화와 물고기 집단폐사 등 생태계와 어족자원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당녹조라떼속수무책 1 녹조가 확산되면서 예당저수지가 온통 녹색으로 물들었다. ⓒ 무한정보신문
1일 오후 예당저수지. 한눈에도 물 색깔이 녹색을 띨 정도로 녹조가 심해 미관을 해치고 있다. 심지어 수변쪽 돌멩이까지 녹조가 달라붙어 색이 변했고, 한쪽에선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지난해에는 이렇지 않았다. 이만큼 녹조가 심했던 적이 없다”며 “이런데도 7월 초순께 녹조 제거제를 뿌린 뒤로 추가 살포는 깜깜 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남조류는 유속이 느리고 수온이 높은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당저수지와 같이 물 흐름이 정체된 수역이나 호수의 가장자리 등에서 과도하게 개체수가 늘고, 일반적으로 장마가 끝난 뒤 약 5~6주가 지나 최대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예당녹조라떼속수무책 2 파도를 맞는 돌멩이는 녹조가 달라붙어 색이 변했다. ⓒ 무한정보신문
환경부는 당분간 남조류가 증식을 거듭해 이달 중순께 최대 강도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녹조를 억제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농어촌공사 예산지사는 그동안 녹조 제거제를 7월 13일 한 차례밖에 살포(20㎏짜리 60포대)하지 못했다. 재고가 바닥이 나 벌어진 일이다. 녹조 제거제 추가 물량(20㎏짜리 100포대)은 20여 일이 지난 1일에서야 입고됐다.
 
예당녹조라떼속수무책 3 예당저수지 수변에서 발견된 죽은 물고기. ⓒ 무한정보신문

또 지난해 예당저수지에서 녹조 제거를 하던 충남 유일의 녹조 제거선은 올해 봉산 봉림리 봉림저수지에 투입했다.

농어촌공사 예산지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녹조 제거제를 구매하는 데 시간이 걸려 급한 대로 물넘이 공사장에서 나온 황토를 한 차례 뿌렸다”며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예당저수지가 워낙 넓어 방제작업을 해도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녹조 제거선의 경우 봉림저수지 녹조현상이 더 심각하다고 판단해 그곳에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관리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관리자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