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에 사용된 음식매대가 청양주차타워 뒤편에 방치된 모습.

충남 청양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주 열렸던 토요 야시장이 수개월째 중단, ‘이벤트성 반짝 행사가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토요 야시장은 청양군이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관련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실시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청 지원 예산이 끝남과 동시에 야시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 올해 초부터 행사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야시장 음식판매에 사용되던 매대는 사업 중단과 함께 청양주차타워 뒤편에 방치, 흉물이 되고 있다. 야시장에 사용된 매대는 총 10대로 군민이 6대, 타 지역민이 4대를 군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했다.

매대는 야시장 기간에 떡볶이, 꼬치구이, 음료, 튀김 등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했었다.

주민 A씨는 “토요 야시장이 열리지 않는데도 전광판에 야시장 운영을 알리는 글귀가 나왔었고, 매대도 주차타워 한곳에 방치돼 있다”며 “야시장 행사가 예산만 축낸 보여주기식 행사였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토요 야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됐다. 사업비가 소진돼 현재는 운영이 중단됐다”며 “야시장 운영예산을 추경에 올렸고, 예산이 확보되면 가을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2017년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인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5억 2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주민이 밀접한 지역에 위치한 시장을 특화시켜 자생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