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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폭염에 닭 수천 마리 떼죽음

충남 청양군 농가 처리일손 애타…전염병 추가피해 우려

2018.08.07(화) 08:53:26 | 청양신문사 (이메일주소:lee@cynews
               	lee@cynews)

충남 청양군 대치면 수석리 토종닭 농장에서 주민이 더위로 죽은 닭을 축사 밖으로 옮기고 있다.

▲ 충남 청양군 대치면 수석리 토종닭 농장에서 주민이 더위로 죽은 닭을 축사 밖으로 옮기고 있다.


최악의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더위에 약한 닭이 떼죽음을 당해 충남 청양군 농가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특히 죽은 닭은 바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고온에 따른 부패가 빨라 전염병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수만 마리를 키우는 농가는 폐사된 닭을 제때 처리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대치면 수석리에서 토종닭을 기르는 서정원(64) 씨도 죽은 닭을 골라내 처리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기온이 최고에 오르는 한낮에는 폐사율이 높아 혼자 힘으로는 감당이 어려운 상황.

축사 4동에는 토종닭 23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나 한낮의 기온이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1일에는 하루에 23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최 씨는 하루에 닭 수천 마리가 죽어 재산 피해가 막대했지만, 무엇보다 죽은 닭을 처리할 인력 확보가 시급했다.

그는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보냈지만, 더운 날씨에 냄새가 나는 축사 안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 씨는 “30년 넘게 닭을 키워왔지만, 올해처럼 폭염이 심해 많은 닭이 죽었던 적은 없었다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분무시설을 지붕에 설치했고, 대형 환풍기로 내부 온도를 낮추려고 하지만 밖에 온도가 높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죽은 닭은 빨리 치워야 살아 있는 닭에 질병 피해가 없는데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군에서 재해에 따른 인력지원 체계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말복이 보름 정도 앞으로 다가왔는데 닭이 계속 죽고 있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닭은 온몸이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렵다. 대부분의 농장은 양계장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붕 위에 분무시설을 설치하고 선풍기나 팬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축사 내부 온도가 닭을 폐사에 이르게 할 수 있는 32도를 훌쩍 넘기 때문에 더위에 죽는 닭이 급증하고 있다.

정한용 청양군양계협회장은 유례없는 폭염에 모든 축산농가가 힘들고 피해가 있지만, 양계농가가 심각하다군에서 고온에 따른 가축 스트레스 예방 차원에서 약품을 지원했으나 시급한 것은 폭염이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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