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공유경제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여행지에서 집도 빌려 쓰고, 차도  빌려쓰는 것이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천안에는 공간을 나누어쓰며 문화를 공유하는 그런 또 다른 공유경제의 사례가 있다고 해서 다녀와보았는데요, 그곳은 바로 천안 원도심에 위치한 블루하우스입니다.



천안 Blue house는 천안시에서 운영하는 공유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이 만들어진 이유를 이곳 유리창에 씌여진 문구를 읽어본다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답니다.

"공유문화공간 B하우스는 홀로 살아가는 낯선 시간 속에서
상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조성된
공동체를 위한 공간입니다.

시민의 시간을 공유하고
시민의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언제나 시민을 위해 열려있는 이 공간에서
우리는 여러분이 함께 가치를
찾기를 희망합니다."

한줄 한줄 읽으면서 이공간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고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이용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work, travel, life 세가지를 모두 즐길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팍팍할수도 있는 원도심에 이런 공간이라뇨?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합니다.

이곳은 위에 언급한바와 같이 기능적으로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눠집니다.  1층은 travel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입니다. 2층은 life 공유부엌으로 간단히 조리도 하며 식사를 할수 있습니다. 3층부터 5층까지는 입주기업 사무실이 있어 work 공간입니다.
 


1층을 돌아볼까요?  이곳은 수시로 시민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이곳에서는 나만의 작품을 다른사람과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도심을 찾는 젊은 이들이 늘어나는데요, 이곳에서 가방을 잠시 맡겨놓고 천안을 여행하거나 이곳에서 여행을 위한 재충전을 할수 있답니다.



여행자들의 공간에 왠 컴퓨터와 프린터일까요?



이것은 바로 공유프린터 입니다.  여행중 필요한 자료출력을 위해 이 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유경제의 첫번째 원칙 아시죠? 내물건이 아니지만 내가 사용할때는 내물건처럼 소중히 사용하는 것. 공짜 출력이라고 불필요한것까지 하면 안되는거 아시죠? 이렇듯 공유경제는 주인의식이 뒷받침될때  잘 실현된답니다.



여느 까페보다 더 멋지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젊은 여행자들에게 취향저격 아닐까요?



2층으로 올라가볼까요? 이곳은 공유부엌입니다. 간단 조리할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어 누구나 이용가능합니다. 이곳에서 요리에 재능있는 시민의 요리수업이 열리면 좋겠네요.  단 이곳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관리의 문제로 사용신청을 해야하니 참고하세요. 5월 11일에는 제 바램대로 요리 수업도 열린다고 합니다.



부엌 옆에는 함께 식사를 할수 있는 큰 식탁도 있네요.



통창을 통해 원도심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어떤가요?? 오늘 천안 원도심에 생긴 공유문화공간 B하우스를 살펴보았는데요 공간을 나누면서 문화를 공유한다는 생각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공유문화공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원도심에 모이고 모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더 멋진 원도심의 문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