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지나치게 넘치면 모자람만 못한법, 농산물도 마찬가지다. 어떤 작물에 대한 소비가 많아지면 전국의 수많은 농가들이 그 작물을 심어서 결국 한두해만에 가격이 폭락하고 수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본다.
심지어 수확해봤자 인건비도 안나올 경우 아예 트랙터를 동원해 농지에서 그대로 갈아엎는 경우가 적잖다.

요즘 국내에는 그동안 흔히 접하지 못했던 작물들을 외국에서 들여와 새롭게 시작하는 농작물이 적잖다. 그중 맛과 영양, 안전성, 기능성이 뛰어날 경우 신문방송 등 각종 매스컴을 타면서 인기가 높아진 작물일수록 그것을 재배하는 농가가 급격히 늘어난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 자칫하면 수요에 비해 생산과 공급이 지나치게 높아져 가격폭락으로 이어질수 있다.
 
남아프리카 서편에 위치한 극한의 땅, 나미브 사막이 원산지인 식물로 척박한 사막에서 자랄 만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는 고기능성 힐링 채소 아이스플랜트.
이것이 소개된지도 몇년이 지나 충청남도 몇몇 농가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국에서 많은 농가들이 재배에 나서고 있는 신비의 채소다.
그것을 국내에서 가장 최초로 규모화해 재배한 농가가 예산의 권혁태 대표다.
 
국내 최초의 아이스플랜트 재배자인 권 대표의 아이스플랜트 시그널 농업회사법인.
 


▲ 권혁태 대표의 아이스플랜트 시그널 농업회사법인 농장.


▲ 온실에서 싱싱한 아이스플랜트가 자라고 있다.


▲ 아이스플랜트의 상품성과 효능, 미래의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해 주고있는 권 대표.

아이스플랜트는 발아율이 낮고 성장속도가 느려 초보 농민은 재배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재배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한 대신 겨울철 고소득 작물로 시설농가들의 연작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작목이다. 
 
아이스플랜트는 이파리와 줄기를 생으로 먹는 채소다. 상추나 각종 야채처럼 먹는 것이다. 이파리가 우리나라 질경이처럼 생겼는데 두께가 질경이보다 두껍고 부드러우며 잎 안에 은근 짭짤한 맛이 배어있어 간을 따로 안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독특한 작물이다.
줄기와 이파리 밑부분에 하얀 얼음결정체 같은게 매달려 있어서 아이스플랜트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이 결정체는 생존을 위해 작물 스스로 줄기 표면과 잎 뒷면에 만든 결정체는 블래더 세포라 불리는데, 세포 안에는 인체에 유익한 각종 영양성분과 미네랄 그리고 다량의 천연 염분을 함유하고 있다.
 

▲ 이슬 맺힌 파릇한 이파리가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 아이스플랜트는 이파리와 줄기 모두 먹는다.


▲ 부드러운 줄기에 아이스의 결정체 같은게 선명하게 보인다.

권혁태 대표는 처음 이 작물의 재배에 성공하고, 그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재배농가들이 늘어나 아이스플랜트의 공급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그것의 저변확대와 소비자층이 두터워질 거라는 점에서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현물위주로만 생산할 경우 자칫 가격하락으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던 것이다.
그래서 본인부터라도 제품의 다양성과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가공상품이 분말과 효소제품이다. 또한 권대표는 이 제품의 소비량과 소비자들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앞으로 아이스플랜트 착즙, 초콜렛, 과자, 차, 발효반찬, 비누, 샴푸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위해 다각적으로 연구 노력중에 있다.
 
서울에서 금융기관 지점장으로 10여년간 근무하고 지난 2009년 귀농해 오늘에 이른 권 대표는 동절기에 재배가 가능한 아이스플랜트를 여름에도 재배에 처음으로 성공시켜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권 대표는 아이스플랜트 재배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오거나, 이것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중에 적잖은 사람들이 많은 식물중 왜 낯선 식물인 아이스플랜트를 왜 재배했냐고 하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그는 이것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대중화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웰빙시대에서 반드시 주목받을 채소라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단다. 취재 도중에도 아이스플랜트를 툭 꺾어 입안에 넣고 씹어 먹거나 취재기자에게 권해보이며 웃는 권대표. “이거 100% 무농약 유기농 채소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 권 대표가 이제 막 자라서올라오기 시작하는 어린 아이스플랜트를 돌보고 있다.


▲ 새봄을 맞아 새싹으로 나온 아이스플랜트가 베드형 온실에서 성장하고 있다.




▲ 떡잎 같은 이파리는 아삭한 식감, 약간의 짠맛까지 함유하고 있어 쌈채로 먹기에 그만이다.


▲ 권 대표가 출하용 아이스플랜트를 수확해 내오고 있다.

권혁태 대표가 아이스플랜트를 최초로 생산해 판매한 제품은 당연히 순수한 쌈채였다. 상추처럼 고기를 싸서 먹거나, 드레싱을 첨가해서 먹는 샐러드, 햄버거에 넣어 먹는 야채로서의 역할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스플랜트의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런 가공품을 만들어 틈새시장으로의 개척을 꾀하고, 결과적으로 아이스플랜트의 생물상품이 넘쳐나는 것을 막아 다른 아이스플랜트 생산농가들까지 살릴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아이스플랜트의 생 잎과 줄기는 주스, 샐러드, 쌈 채소 등으로 섭취할 수 있고, 식감도 좋으며 탈모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번 일본의 미에대학원 연구팀이 쥐를 상대로 연구 발표한 자료를 보면, 아이스플랜트는 지방 억제와 분해 효과가 뛰어나 비만 및 다이어트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유용하다고 했다.
그리고 츠쿠바 대학원 생명과학 연구팀에서 초파리를 상대로 연구 발표한 내용을 보면, 파킨스병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신경변이 질환 환자들에게 효능이 나타났다.
또한 다량의 항노화 효소를 갖고 있어서 의학적 가치가 높은 식물로 평가했다.
 

▲ 권대표 사무실에 있는 각종 상패들.


▲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효소다.


▲ 포장을 벗긴 효소상품.


▲ 상품으로 판매되는 120g들이 분말


▲ 분말 등 가공상품을 만들어 팔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을 막을수 있고 수입선 다변화를 꾀할수 있다.


▲ 분말에 효소를 첨가해섞은 뒤


▲ 한잔 쭈~욱 하면 건강음료 활력 충전이다.


▲ 그리고 효소에 생수를 희석해 차나 주스처럼 마실수도 있다.




▲ 아이스플랜트는 이물감이나 거북함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마실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플랜트 작물은 항암 작용, 항산화 작용, 콜레스테롤 억제, 혈당 조절, 혈압 안정, 지방 축적 억제 작용을 하는 성분들이 들어있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며, 또한 체내 콜라겐 형성 촉진으로 피부 탄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보도되면서 인기가 매우 높은 특수작물이다.
 
권 대표는 현재 약 현재 200평의 비닐하우스 2동(400평)에 아이스플랜트를 재배해 생잎과 가공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택배판매를 하고 있다.
아이스플랜트 효소는 750ml가 4만5000원, 500ml 제품은 3만원이다.
아이스플랜트분말 1통은 4만5000원이고 1kg 제품이 4만원이다.
생채 잎과 가공상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특히 생채는 작물의 기능성과 맛을 아는 서울의 유명호텔에서 높은 가격에 고정 구매를 해주고 있다.
 
앞으로 국내의 아이스플랜트 재배농가들과 공동 협력해 다기능 가공상품 개발과 함께 다각적인 상품개발을 통해 아이스플랜트의 시장확대를 꾀할거라는 권 대표의 노력에 큰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 아이스플랜트 시그널농업회사법인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계정리 291-7
- TEL : 041-333-0146 / 010-5113-3041
- email : kyt014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