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충남에서 먹거리를 선정할때 기준이된 미더유. 오늘도 점심을 먹기 위해 미더유 지도를 펼쳐두고 어디를 갈지 고민해봅니다.  춘분에 때아닌 눈이 오고 날이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바람은 차가워서인지 뜨끈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바로 2017년 미더유 식당에 선정된 공주 귀산정육식당입니다.



사실 이곳은 지난해에도 한번 와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미더유에 선정된지 얼마되지 않아 인증간판도 없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식당 외부에 현수막도 붙여두고 가게 앞에 인증간판도 있네요. 지역농산물을 사용한다는 작은 깃발을 달고 있는 미더유식당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하면 당연히 맛도 좋고 지역의 농가도 돕는거니  이런 미더유 식당은 언제나 적극 응원합니다.  2018년 미더유 식당에는 또 어떤곳이 선정될지 벌써 기대됩니다.

미더유 식당리스트는 아래 미더유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meplusyou.or.kr/



이곳은 옆에 정육점도 함께하는 정육식당입니다. 의당 도축장에서 일주일에 한번 가져오는 내장으로 음식을 만들고 시래기도 직접 재배한 것과 의당면 주민의 것을 가져와서 음식에 사용하는데요, 제가 방문했을때도 지역주민이 시래기를 전해주고 가십니다. 한번에 100킬로 정도씩을 주문하는 큰손입니다.



내장탕을 주문합니다. 혼자 방문했기에 1인상으로 반찬이 준비됩니다. 일반적인 반찬보다 제철 채소를 이용해 반찬을 해주시네요. 조리법도 토속적인 방식이라 엄마의 반찬이 저절로 생각납니다. 쪽파와 김으로 무침을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몇번을 리필해서 먹었네요.

 
내장탕은 8천원입니다. 육회비빔밥은 11천원이구요, 다른 일반 고기집처럼 고기도 먹을수 있으며 상차림비를 내면 됩니다. 한우로 만든 갈비탕이 11천원, 한우로 만든 내장탕이 8천원이라 하니 가격 또한 착하다고 할수 있네요. 그런데 지난해 보다는 가격이 좀 오른것 같기도 하네요. 

원산지 표기를 찍었는데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대부분 주재료는 국내산입니다. 미더유식당이니 따로 확인안해도 되겠죠?



일반 내장탕과 달리 이곳의 내장탕에는 시래기가 들어갑니다. 물론 곱창, 양 등 다양한 내장과 고기가 들어갑니다.  아마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내장이 있다는 사실을 이곳에서 맛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 같네요.

 
두툼하게 썰어진 양입니다. 모든 내장은 큼직하게 썰어져 십는맛이 있네요.
제가 먹는 동안에도 단골 어르신들이 오셔서 내장탕을 주무하십니다. 저렴하게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수 있
기때문이 아닐까합니다.   국내산 한우가 아니라면 사실 내장탕을 이렇게 먹기 어려운데, 8천원 이렇게 저렴하게 먹을수 있으니 단골이 많은건 당연한거겠죠?  찬바람에 움츠러들었던 몸도 내장탄 한그릇에 따스해지는듯합니다.  충남이 인정한 먹거리 미더유, 이제 충남에서 먹거리 찾을때는 고민하지 말고 미더유입니다. 내장탕이 먹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귀산정육식당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