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문화의 도시 논산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밀리터리 체험장 선샤인랜드를 찾았다.
선샤인랜드는 연무대 육군훈련소 옆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도 쉬웠다.
지난해 11월에 준공된 선샤인랜드는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추운 날씨 때문인지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광장 입구에는 밀리터리 체험장답게 탱크, 장갑차, 군용헬기가 전시되어 있었고 실내 입구에 들어서니 중 무장한 군인의 모형이 바짝 긴장감을 갖게 했다.
▲ 서든어택 스튜디오 전경
▲ 선샤인랜드 전경
▲ 광장의 조형물
▲광장에 전시되어 있는 장갑차, 탱크, 군용헬기
▲ 밀리터리 체험관
▲ 사격체험장
▲ 밀리터리 야외체험장 입구선샤인랜드는 크게 밀리터리 체험관, 쉼터, 다목적 경기장, 서든어택 스튜디오, 선샤인스튜디오로 나누어져 있는데 선샤인스튜디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실내 사격체험장을 나와 실외 밀리터리체험장으로 나왔으나 유감스럽게 이용객이 없었다.
▲ 서든어택 스튜디오서든어택스튜디오에 들어선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내가 태어났던 시대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1950∼1960년대의 모습으로 꾸며진 드라마 세트장으로 어렸을 적 추억을 되살리는 반가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건물과 극장, 양복점, 양장점, 여인숙, 의원, 쌀집과 중국음식점, 안경 시계점, 사진관, 라디오방 등 갖가지 점포들이 오밀조밀 꾸며져 있고 그 당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라듸오'로 표기된 문구나 한문으로 쓰여진 간판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의 문구도 전봇대에 붙어있는 표어도, 포스터도, 라디오방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옛 노래도 한없이 반갑고 정겹다.
어렸을 적 극장앞에서 커다란 간판에 배우의 모습을 그리던 아저씨의 모습도 눈에 선하다.
사진관 앞에 걸려있는 사진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코 흘리개 소년이 이제 제법 알려진 사진작가로 그 추억의 사진관 앞에 서 있으니 감회가 더욱 새롭다.
▲ 선샤인스튜디오 조감도
현재 밀리터리 체험관 뒤편에 조성중인 선샤인스튜디오는 김은숙 작가가 쓰고 이병헌, 김태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장소로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 선샤인랜드는 단순한 호기심과 체험으로 즐길 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의 중요성과 어린이나 젊은 층은 겪어보지 못 했던 옛날의 모습을, 어른들에게는 어려웠지만 정겨웠던 지난날을 추억하는 소중한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주소 :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