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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단풍 품은 토굴 속 새우젓, 맛있어유~

이제 토굴 새우젓은 보령이유~

2017.10.25(수) 23:52:38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김장철이 시작된다.
먹거리 X-파일 방송 후에 새우젓을 제대로 토굴에서 숙성한다는 것을 인정 받아서 손님이 몰린다는 곳을  찾았다. 

성주산 자락의 '성주사지'를 지나서 가려니 공교롭게도 '눈치 있으면 절에서도 새우젓을 얻어 먹는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보령시 성주면에 있는 그 토굴은  높은 산 위에서 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하여 그 고운 빛이 그대로 토굴로 스며들어 단풍빛 새우젓 맛이되었구나 상상되게 아름다웠다.
100여마리의 팔둑 만한 송어가 펄덕이는 냇물위에 놓여있는 출렁다리를 건너 도착한 토굴 입구에는 안전을 위하여 '안전모'가 준비 되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몇 달 전에 방문하였던 성주 탄광 박물관에서 본 탄광 모습과 흡사하였다. 그 곳은 사장의 아버지께서 탄광에 근무할 때에 익힌 기술로 뚫은 토굴로 40여전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토굴 길이는 120미터이고 그 곳의 온도는 일 년내내 13도를 유지 하기 때문에 새우젓 보관에는 적격이라고 한다. 또한 석탄이 온도를 조절하므로 숙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반 토굴과는 다르다고 하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싱싱한 새우를  사용하고 첨가물이 없이 오직 염수로만 농도 24~25%를 만들어 섞어서 다시 숙성시키기 때문에 맛에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염수를 만드는 천일염은 4년동안 간수를 빼고 사용하기 때문에 새우젓의 맛을 좋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숙성되고 있는 새우젓은 100여개의 드럼통 속에서  김장철에 새 주인을 만나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사장님이 자신있게 소개해 준 육젓은 유월에 잡은 새우로 만들며 한 드럼에 천사백만원이나 홋가한다고 하는데 1년 동안 숙성하기 때문에 염수를 섞은 후에 위에 다시 소금자루를 올려 놓아 선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추젓은  봄이나 가을에 잡은 새우로 살이 많지 않아서 4~6개월 동안만 숙성한다고 한다.
그곳에는 송화소금, 뽕잎소금. 녹차소금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간수가 빠져 나간 현상으로  소금독쪽이 빈 공간으로 되어 있고  소금은 중심으로 응집되어 있는 모습이 신기하였다.

서산에서 승용차로 40분  달려가서 만난 짬쪼름하고 뒷맛은 달큰한 김장의 일등공신 새우젓을 무겁게 사가지고 돌아 오는 길은 김장 준비 걱정을 덜었다는 마음에 발걸음은 가벼웠다.

단풍품은토굴속새우젓맛있어유 1 새우젓을 구입하러 먼 길을 달려 온  알뜰 주부들
 
단풍품은토굴속새우젓맛있어유 2
토굴 속에서 숙성 되고 있는 새우젓이 담긴 통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단풍품은토굴속새우젓맛있어유 3육젓은 염수로 채운 후에 다시 소금 포대를 올려 놓아 숙성시킨다.

단풍품은토굴속새우젓맛있어유 4
4년이 지난 송화 소금으로 간수가 빠져나간 독 쪽에 빈공간이 보인다.

단풍품은토굴속새우젓맛있어유 5
물 열 동이가 들어감직한 소금독에 송화소금, 녹차소금, 뽕잎소금이 숨어있다.

단풍품은토굴속새우젓맛있어유 6
탱글탱글한 살이 뽀얀 오젓

단풍품은토굴속새우젓맛있어유 7
봄이나 가을에 잡아서 숙성시킨 추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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