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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반갑다, 봄아

천안 북면 계곡 봄볕에 하얀 솜털 드러낸 버들강아지

2017.03.07(화) 17:30:29 | 얄리 (이메일주소:skyrud0911@hanmail.net
               	skyrud091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 시샘하는 잠깐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맑고 푸른 충남 천안의 알프스 북면 계곡 골짜기에서는 강아지 꼬리 같아 '버들강아지'라고도 불리는 갯버들이 보드라운 솜털을 수줍은 듯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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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버들은 ‘개울가(갯가)에 나는 버드나무’를 이르며 낭창하게 옆으로 굽어지듯 자라면서 전체 나무모양이 엉성하게 둥글어집니다. 어린 나무는 회색빛 도는 녹갈색을 띠다가 묵을수록 얇은 껍질이 세로로 허물처럼 벗겨지면서 밝은 갈색 얼룩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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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꽃이삭은 길이 2~5㎝의 긴 타원형으로 뭉쳐 달리고, 꽃망울일 때는 검붉은 회색을 띠다가 활짝 피면 암술이 나와 연노란 회색으로 변하며, 붉은 꿀샘이 1개이고, 암술머리는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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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갯버들 봉오리가 부끄러운 듯 하얀 솜털로 감싼 채 따스한 봄이 오라 손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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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갯버들은 ‘버들강아지’ ‘버들개지’ ‘버들 개비’로도 불리며, 제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는 희망의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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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 모양과 색깔이 밝고 화사해 꽃꽂이 재료로 사용되며, 봄소식을 알리는 벚나무나 개나리보다 먼저 나와 봄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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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보송한 갯버들의 솜털이 앙증스럽기만 합니다. 이른 봄철이면 손가락 굵기에 반 뼘쯤 되는 물오른 버들강아지나 버드나무 가지를 잘라 낫 등으로 고루고루 살살, 톡톡 쳐서 조심스럽게 비틀어 껍데기를 쏙 뽑아 버들피리를 부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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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철새들도 하나 둘 떠나고 꽃샘추위가 남았지만 2~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꽃 마중도 빨라질 모양입니다. 갯버들을 바라보며 봄기운을 느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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