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을 기대하게 되는 요즘,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로 다들 움츠려 있을텐데요, 춥지만 맑은 하늘을 볼수 있어서 바깥 외출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네요. 꽃샘추위에 눈까지 내린 오늘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천안 각원사를 찾았습니다. 봄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곳이 바로 각원사인데요, 아직 벚꽃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산책도 할겸 맑은 하늘도 구경할 겸 각원사를 들러보았습니다.



각원사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각원사
041-561-3545

 
1977년 5월에 세워진 조계종 사찰로,  태조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사찰을 세우려한것이 발원의 뜻하며 봄에는 겹벚꽃, 수양벚꽃 등 화려한 봄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천안의 12경중 6경 중 한곳인 이곳은 경주 불국사 이래 최대의 사찰이라고합니다.  그래서 경내를 돌아보다보면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바람이 유난히 강했던 오늘, 풍경소리가 세차게 들리며 마음까지 맑게 해주는듯하네요.



지난해 왔을때는 이 계단이 공사중이었는데, 완서이 되어 이제는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게 되었네요. 이 계단을 올라가면 각원사에서 또 유명한 곳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높이 12m, 둘레 30m, 무게 60t에 이르는 거대한 청동아미타불상입니다.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거대 불상 앞에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드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지금은 꽃잎도 나뭇잎도 모두 떨어져 초라한 모습이지만 한달후에는 화려한 벚꽃이 만발할 이곳입니다. 지금 보이는 나무가 모두 벚나무랍니다.






이곳의 언덕에는 203개의 계단이 있는데, 이것은 백팔번뇌와 관세음보살의 32화신, 아미타불의 48소원 및 12인연과 3보 등 불법과 관계있는 숫자를 합해서 정한것이라고 합니다.  



추운 겨울을 잘 견뎌준 벚나무. 4월이 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죠?



바로 이런 모습이랍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4월 벚꽃이 만발하던 어느날 찍은 사진이랍니다. 어떤가요? 왜 이곳이 봄이되면 화려하게 변신하는 곳이라는지 바로 이해가 되죠?





일반적으로 보던 왕벚꽃이 아니라 수양벚꽃과 겹벚꽃이 많은 이곳이라 더욱 화려하답니다.





어떠세요? 벌써 꽃구경에 맘이 설레지 않나요? 설레임을 간직한채 4월 각원사의 벚꽃이 만발할때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