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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400년 전통 풍어제가 열리는 '수룡동 마을'

홍성방조제로 바다 막혔지만 어촌 전통 지켜

2017.02.22(수) 13:52:47 | 솔이네 (이메일주소:siseng@hanmail.net
               	sise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이었던 지난 11일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풍어제가 열리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수룡동 마을'을  찾아가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수룡동당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로, 약 400년 전부터 시작되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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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 벌써 마을은 떠들썩 합니다.  어민회관 앞에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마을 여성분들이 신나는 풍물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계십니다.  만선을 위한 깃발도 나부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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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춤을 추고 풍물을 울린 후에 마을 여성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제사음식을 머리에 이고, 뒤로는 마을 남성들이 뱃기을 들고 마을 어귀에 있는 제당으로  줄지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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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제 앞 마당에서도 한바탕 풍물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제당 안에서는 무당의 독경으로 축원이 시작됩니다.  마을 주민들과 선주들은 제사상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위해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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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때 바다였지만, 홍성방조제 공사로 호수가 된 마을 앞 방파제로 나가  부정풀이를 합니다. 고추와 숯을 넣은  정화수에 녹쇠 솥에 오곡밥을 지어 바다에 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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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룡동당제는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주민들은 홍성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수룡동포구로 이동해 용왕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배에 뱃기를 걸고 뱃고사가 이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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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룡동 마을은 한결같이 바다를 품고 있는 마을의 형세가 물가에 사는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수룡동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래전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던  포구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방조제로 막혀 있죠. 하지만 400년 동안  어촌마을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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