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내, 운동이 부족했던 터라, 은석산 등산겸 어사박문수 테마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어사 박문수 유물관에 주차를 하고 출발을 해봅니다.
인터넷등에서 정보를 수집해보니, 능선바람소리길이 다소 험하다고 하여
계곡물소리길로 올라 정상을 밟고, 능선바람길로 하산하려 합니다.


시작부터 은석사까지는 이렇게 편안히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이어지네요.
천천히 은석산의 마지막 겨울모습을 감상하며 걸어봅니다.


어사 박문수 테마길. 마치 흑성산의 C코스를 오르는것 처럼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그래서인지, 편안한 계곡물소리길로 등산 및 하산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은석사에 도착했네요. 잠시 벤치에 앉아 물 한모금 들이키고 경치를 즐깁니다.
고즈넉한 경내에 백구 짖는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은석사에서 박문수 묘소까지 가는 400미터정도의 거리가 
정상까지의 코스 중 제일 가파르네요.  그래도 나무계단이 잘 되어있어 열심히 올랐습니다.


어사 박문수의 묘소앞에 당도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파랗게 반겨줍니다


묘소에서 200미터정도 더 오르면, 은석산 정상이 나옵니다.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는 없지만, 
바위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겨울산의 찬 바람을 시원하게 맞아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집니다.


산에 둘러쌓인 마을이 아담하게 보입니다. 

흑성산은 해발 519m 인데 비해, 은석산은 455m 입니다.
그래도 두 산의 등산코스가 비슷하게 느껴진것은 흑성산은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에서 출발해서 다소 짧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팔각정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정상부근인데도, 운동기구가 준비되어있네요.


낮은 산이든 높은 산이든,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반갑습니다.
힘든 능선바람길로 오르던 여성들이 밝게 인사하며 산을 오릅니다.


팔각정자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은석사 방향으로 올라올때 1화부터 4화까지 띄엄띄엄 있던 박문수 이야기가 이 곳에 나란히 있네요 ^^


정상보다 오히려 시야가 좋았던 전망대 입니다. 멀리 독립기념관이 보이네요.


아직까지는 그렇게 험한코스는 아닌 듯 합니다.


아아... 드디어 봄 소식이 시작되는군요 철쭉이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열심히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드디어 능선바람길이 시작되네요. 매우 가파르게 느껴집니다.


가파른 길을 내려오다 다시 만난 독립기념관입니다.


흑성산의 A코스로 내려올때와 비슷하군요. 초보자 분들은, 팔각정에서 전망을 하시고
다시 계곡물소리길로 하산하시는 코스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쉬엄쉬엄 사진 담아가며, 차 마셔가며 2시간 반 소요되었습니다.
동장군이 완전히 떠나가고, 완연한 봄이 가득할때 사기충전하러 다시 올라보렵니다.

은석산 가는길 : 어사박문수 유물관 (네비게이션 : 고령박씨 중종재실) 주차장 에서 출발 후 왕복 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