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이 다가오면서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독립기념관, 유관순 기념관, 이동녕 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나면 배가 출출해지죠? 그럴땐 고민하지 말고 병천으로 가보세요. 천안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병천순대를 맛볼 수 있답니다.



천안 병천에는 순대거리가 있다는거 아시나요?   병천장날에 순대를 팔던 음식점이 한두군데 생기기 시작해서, 약 40년전부터 순대 특화 거리가 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순대국밥집은 10-30년 이상 대를 이어 운영하는 순대 국밥집도 있답니다.





아우내라는 말은 독립운동에서 아우내 장터를 통해 많이 들어봤을텐데요, 바로 아우내가 병천의 순우리말입니다. 아우내 지명에 대한 설명은 아래사진에  잘 나와있습니다.  

이곳 아우내는 천안 삼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서 길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아우내 장터에는 순대 국밥집이 즐비하게 있었는데, 순대 국밥만큼 장꾼들의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값싸고 맛 좋은 음식이 없었기 때문이죠 .





많은분들이 어떤가게에 가야하는지 물어보는데, 어느곳에를  가도 수준이상의 순대맛을 자랑하기에 주차하기 쉽고 쾌적한 곳으로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김치입니다.



어른2에 아이1명이 가면 저희는 늘 순대1접시, 그리고 순대 국밥을 주문합니다. 그러면 국밥에 나오는 국물에 아이 밥을 말아주고 어른2은 순대와 순대 국밥을 나눠먹으면 되는 양이니까요.

병천 순대가 유명해진것이 아마도 채소와 선지를 듬뿍 넣어 맛이 담백해서일텐데요, 넉넉하게 나오는 부속고기도 일품입니다. 식이 조절을 하는 아내도 이곳에서 순대와 부속고기를 먹으며 양질을 단백질을 섭취할수있어서 외식할때 즐겨찾는 메뉴입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은 뜨끈한 국물에 밥말아 먹고싶은 계절이랍니다. 뽀얀 돼지뼈 국물에 순대와 부속고기를 넣고 파를 잔뜩 넣어서 만든 순대 국밥,   뜨끈하게 한숟갈 뜨면 이게 바로 보양식이 됩니다.

잡냄새가 없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순대국밥입니다.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를 넣거나, 양념장을 넣어 먹어도 좋지만 저는 그냥 담백하게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는게 제일 좋네요.









보통 아이들은 순대를 징그럽다고 잘 못먹는데, 이곳의 순대는 잡냄새가 없고 담백한 맛으로  저희집 아이도 참 좋아한답니다.  가족들이 삼일절을 맞아 독립기념관, 유관순 기념관을  찾았다면 병천 순대 거리에 들러 병천순대도 꼭 맛보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