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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특허받은 '홍삼쌈장' 맛보러 금산으로 가요

쌈장이 기가막힌 '도랫말 된장' … 체험도 가능

2017.02.14(화) 12:59:47 | 권순도 (이메일주소:djshsjshsywy@hanmail.net
               	djshsjshsywy@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특허받은홍삼쌈장맛보러금산으로가요 1

특허받은홍삼쌈장맛보러금산으로가요 2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 대전시와 금산군 사이의 경계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차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어떻게 이런 마을이 다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돌고 돌아 한참을 더 들어가고, 그것도 모자라 더 찾아 가야 하는 심산유곡. 구불구불한 좁은 산길을 달려보지만 도무지 마을이 있을 것 같지 않다.

갈색으로 변한 겨울 오후, 눈발이 날릴것 처럼 찌푸린 하늘이지만 공기는 이보다 맑을 수 없다. 하늘 아래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가 나타나고 차가운 겨울 바람을 헤치고 다가서 보니 30여호의 작고 아담한 시골마을 한가운데 ‘돌아서 들어오는 집’이라는 도랫말이 수채화 속의 풍경 처럼 나타난다.
복수면 백암리 마을은 참 고즈넉하고 평화로웠다. 이곳에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금산의 명특산품인 홍삼을 이용해 ‘홍삼쌈장’을 만들었음은 물론, 된장 체험으로 많은 학생들과 주부들이 찾아오는 곳 ‘도랫말 된장’이 있다.
 
특허받은홍삼쌈장맛보러금산으로가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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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100년이 넘는다는 전통한옥 흙집인 '도랫말 된장' 강정숙 대표 댁은 그야말로 옛날 시골집 느낌 그대로였다. 굴뚝에서는 아궁이에서 때는 장작불 연기가 올라오고, 방 구들장 역시 아궁이의 온기가 따스하게 올라오는 아늑한 기분.
마당에는 장독이 빼곡하다. 이 장독에서 잘익은 된장이 우리의 입맛을 구수하게 해 주는 장들이 익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KBS 6시 내고향은 물론 종편방송 ‘사노라면’ 프로그램 등에 몇차례 소개가 되면서 전국적으로도 많이 알려졌고 그 덕분에 금산에서는 오래전부터 된장 명소가 되었다.
 
특허받은홍삼쌈장맛보러금산으로가요 5

된장을 살펴보고 있는 간정숙대표
▲ 된장을 살펴보고 있는 강정숙대표

강정숙 대표는 대전에 살다가 지난 2011년도에 이곳으로 이주를 했다고 한다. 당시 남편의 건강이 안좋아져서 고항으로 온건데 친정어머니에게 배워 둔 전통된장을 만들기로 금산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도랫말된장의 제품이 얼마나 맛있고 유명하길래 이 깊은 산중에까지 방송사들이 문지방 닳도록 찾아와서 취재까지 해 갔을까?
강 대표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과 어우러진 먹거리로 좋은 음식이 난치병도 낫게 한다는 믿음으로 된장을 만든다고 했다.
 
도랫말 된장 장독에서 익고있는 맛있는 된장
▲ 도랫말 된장 장독에서 익고있는 맛있는 된장

된장 대깔 참 예쁘다.
▲ 된장 대깔 참 예쁘다.

도랫말된장 집안 처마 밑에 매달아 놓은 메주
▲ 도랫말된장 집안 처마 밑에 매달아 놓은 메주

부지런한 방송사는 미리부터 다녀갔다고...
▲ 부지런한 방송사는 미리부터 다녀갔다고...

도랫말에서 만드는 된장은 여러 대표적인 제품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듣는바 처음이자 생소하기만 한 홍삼쌈장은 어떻게 만드는걸까.
 
인삼을 사다가 구중구포 과정을 거쳐 홍삼을 먼저 만들어 내는게 제일먼저 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때 인삼과 콩을 함께 찌어 내는게 핵심 포인트다. 그 과정에서 인삼은 더 찌어 홍삼으로 만들고 콩만 분리해 된장 만들기용으로 준비해 두는 것이라고.
그리고 호밀과 함께 ‘보리 등겨’를 혼합해 찐 다음 그것을 뭉쳐서 띄워 건조후 메주가루로 만들어 놓는다.
여기에다 엿기름도 만들어 고춧가루, 청국장가루, 고추씨, 현미찹쌀가루, 보리쌀가루, 홍삼을 넣어 준비한다.
그리고 엿기름에 찹쌀 보릿쌀 가루를 넣고 12시간을 푹 과서 엿물을 만들어 놓는데 여기에 폭 과놓은 홍삼을 엿물에 혼합해 단지에 넣고 저온창고에 넣어 숙성시키면 홍삼 쌈장이 완성된다고 한다.
 
도랫말에서 만든 명품 홍삼쌈장
▲ 도랫말에서 만든 명품 홍삼쌈장

뚜껑을 열어보니 홍삼쌈장의 향기가 그윽하다.
▲ 뚜껑을 열어보니 홍삼쌈장의 향기가 그윽하다.

홍삼쌈장 상품포장
▲ 표고버섯 된장

표고버섯 된장 상품포장
▲ 홍삼쌈장 상품포장

그리고 도랫말에서 농사지어 판매하는 여러 곡물류
▲ 그리고 도랫말에서 농사지어 판매하는 여러 곡물류

작년 가을에 대전에서 찾아온 홍삼쌈장 체험객 모습(이 사진은 도랫말에서 주신것입니다)
▲ 작년 가을에 대전에서 찾아온 홍삼쌈장 체험객 모습(이 사진은 도랫말에서 주신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위에 ‘등겨’라고 한 재료에 대해 자세히 알고 가자.
등겨는 보리쌀을 치면 나오는 고운가루를 일컫는다. 이를 이용해 농촌에서는 전통방식으로 장을 만들어 먹곤 했는데 이를 ‘딩기장’ 또는 ‘시금장’이라 부르기도 했다. 보리 등겨를 이용하여 등겨 메주를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겨울철이나 봄철에 장으로 담아 밑반찬으로 활용한 것이다.
등겨장은 보리를 많이 재배했던 1980년대 이전에 시골에서 흔히들 만들어 먹던 음식이지만 지금은 보리재배 농가가 많지 않아 등겨장도 거의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도랫말에서는 이 등겨장의 원리를 이용해 홍삼쌈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젠 도랫말의 특허받은 홍삼쌈장을 맛봐야 하는 시간, 취재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다. 맛있고 훌륭해야 취재의 객관성과 본질이 인정받을수 있으니까... 고기를 구워놓고 한쌈장 가득 떠서 작은 종기에 떠 놓는다.

이젠 도랫말의 특허받은 홍삼쌈장을 맛봐야 하는 시간, 취재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다. 맛있고 훌륭해야 취재의 객관성과 본질이 인정받을수 있으니까... 고기를 구워놓고 한쌈장 가득 떠서 작은 종기에 떠 놓는다.

프라이팬에서는 삼겹살이 지글지글...
▲ 프라이팬에서는 삼겹살이 지글지글...

자, 익은고기를 청경채에 올려놓고 홍삼쌈장 한젓가락 떠서 얹어 맛을 보니... '오, 이맛이야!'가 아니라 '이건 뭐지?'다. 화학첨가제 듬뿍 들어간 마트에서 사먹던 일반 쌈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히야, 이거 기막히다.

자, 익은고기를 청경채에 올려놓고 홍삼쌈장 한젓가락 떠서 얹어 맛을 보니... '오, 이맛이야!'가 아니라 '이건 뭐지?'다. 화학첨가제 듬뿍 들어간 마트에서 사먹던 일반 쌈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히야, 이거 기막히다.

이번엔 야채 빼고 직접 찍어먹으니... 아, 홍삼쌈장 본래의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 이번엔 야채 빼고 직접 찍어먹으니... 아, 홍삼쌈장 본래의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이번엔 깻잎쌈으로... 역시 마트 쌈장과는 비교불가다. 거기에 홍삼까지...
▲ 이번엔 깻잎쌈으로... 역시 마트 쌈장과는 비교불가다. 거기에 홍삼까지...

도랫말된장에 가면 직접 체험까지도 가능한 이 홍삼쌈장은 지역성이 담긴 향토음식의 보전을 위한 2010년 충남향토음식 명품화 기반조성(충남농업기술원) 일환으로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홍삼쌈장은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메주 냄새가 나지 않고 전국에서 찾는 사람이 많은 인기상품이다.
특히 이 쌈장은 특유의 메주 냄새(나이 든 사람들은 참 구수한 향기라고 생각하는데 반해 요즘 젊은 사람들은 퀘퀘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으므로)를 없애주기에 어린이나 젊은 여성 주부들에게 더욱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홍삼 쌈장은 500g짜리 한병이 12000원 정도에 팔린다.
 
강 대표의 도랫말된장에서는 이렇게 전통방식으로 묵은 된장과 간장, 고추장, 분말청국장, 식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장담그기 체험, 황토방 숙박, 슬로푸드 식사까지 제공하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힐링여행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특허받은홍삼쌈장맛보러금산으로가요 6
▲ "도랫말로 놀러오세요. 쌈장도 기막힙니다"

강 대표는 현재 금산군품목농업인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전통식생활체험, 전통장담그기, 어린이학습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랫말된장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체험을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전통된장을 직접 담아 도랫말 된장에서 1년간 관리하며 숙성시켜 필요할 때 가져갈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진정한 옛날식 보리등겨로 만든 홍삼쌈장의 맛이 궁금하신분, 특히 홍삼까지 넣어 건강을 배가시킨 이것을 먹고싶은 분들은 아래로 연락주시면 된다. 특히 체험예약도 대환영.
 

도랫말된장 : 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 144
강정숙 대표 (041-75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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