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가운데 가장 춥다는 대한 24절기 중 2016년 마지막 절기도 지나고 새로운 2017 정유년의 24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017년 2월 4일인 오늘이 입춘(立春)으로 명실상부한 새봄이 다가오는 시기인데... 겨울은 어디만큼 지나고 있을까요?
2월이 가고.... 3월의 꽃샘추위만 견뎌내면 꽃이 피고 새가 우짖는 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월의 마지막 날 기호유학의 중심 명재 윤증 선생 고택이 자리한 논산시 노성면 소곡저수지에 오리떼가 있다고 사진 찍으러 오라는 명재고택 종손 교동 윤완식 선생의 연락을 받고 청둥오리떼거나 아니면 가창오리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만, 흰뺨검둥오리떼더군요. ㅠ.ㅠ
렌즈를 70-200과 2X 텔레컨버터까지 장착하고 사진을 담았지만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한계가 있더군요. 제대로 담으려면 600렌즈 정도는 되어야 할 듯... 더군다나 뉘엿뉘엿 해가 지는 시간을 맞춰가며 일몰의 붉은색을 기대했지만 태양이 거대한 구름에 갇혀 버리는 통에 빛도 잃고... 황망하게 올려다 본 하늘은 신비로운 구름이 둥실 떠 위로해 줍니다. ^^
아래 첫 번째 사진의 날아가는 오리들 뒤로 마치 새가 나는 듯한 구름이 잡혔는데... 아래의 링크에 몇 장의 기묘한 구름 사진을 올려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