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천안삼거리공원 겨울 아침산책

천안 제1경 천안삼거리공원

2017.02.09(목) 01:22:52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추위에 움츠렸던 겨울은 입춘이 지나면서 포근해진 주말 아침에 천안삼거리공원을 산책하며 아침풍경을 스케치해 봅니다.

"천안삼거리 능수버들은 흥
제멋에 겨워서 흥
축늘어 졌구나 흥
예루화 좋다 흥
성화가 났구나 흥
"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어깨를 들썩이며 흥얼거리게 되는 노랫가락이 있는 천안삼거리 공원, 천안 12경 중 제1경인 천안삼거리공원의 겨울 풍경을 담아봅니다.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1

정문으로 들어서니 흥타령비가 먼저 눈에 띄었으며 우측으로는 커다란 천하대장군의 모습도 보인다.
천안삼거리는 선비 박현수와 능소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서려있는 곳으로 세계인이 모여 흥을 돋우며 즐기는 흥타령춤축제도 매년 열리는 곳이다.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2

신나게 흥을 돋우는 듯,  '흥타령'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3

한동안 감기몸살에 나들이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아침기온이 매섭지만 이른 아침에 찾은 천안삼거리의 공기는 상쾌하기만 합니다.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4

연지를 가로질러 건너는 목교 중앙에 정자가 있고 주위에는 앙상한 가지로 흐늘 거리는 능수버들이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천안의 지세가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고 싸우는 형상이라고 하는 '오룡쟁주상'이 연지 한가운데 있다.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5

연지를 바라보며 '영남루' 쪽으로 가는 산책길에도 능수버들이 하늘하늘 늘어져 있었는데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들만 보인다.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6

물가 쪽으로 내려갔을 때 두루미 한 마리가 얼음위에 앉아있네요. 연지에는 추운 겨울 탓에 얼음이 얼어있고, 한쪽은 녹아 물속에 반영된 능수버들의 앙상한 가지도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보이는 풍경입니다.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7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8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9

연지에 반영된 영남루는 조선시대 화축관의 문루로 추정되는 영남루(충남문화재 자료 제12호)가 수중에 반영된 모습과 함께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풍경이지요.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10

당시 임금이 온천에 거동할 때 행궁으로 사용했던 건물로서 본래는 중앙초 정문에 있던 것을 1959년에 이곳으로 이전하였다는 영남루라고 합니다.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11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12

춘향이는 아닐 것이고 선비 박현수와 능소와의 애틋한 사랑이 서려 있는 곳,  커다란 '그네'와 주위에는 억새가 있어서 가을인듯 겨울인 듯한 묘한 분위기가 있는 곳입니다.

천안삼거리공원겨울아침산책 13

천안 12경중 제11경인 흥타령춤축제는 천안삼거리의 옛 고유정서를 기본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춤을 테마로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에 열리며 문화관광부 지정 우리나라 최우수축제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천안삼거리와 능소 이야기는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천안흥타령 춤축제’를 통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 ‘능소와 아버지, 박현수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테마 길을 걸으며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메아리님의 다른 기사 보기

[메아리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hoyoungku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