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지역에서 눈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오서산과 가야산뿐이다.
그것도 600M이상의 정상부분이라야 환상적인 눈꽃을 볼 수 있다.
가야산 중에서도 정상부분인 가야봉 근처가 눈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장소이다.
고지대의 낮은 기온과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이 만들어 낸 환상적인 합작품이다.
(내포지역은 위도가 낮아서 온난한 기후인 만큼
영하 10도 정도의 기온일때 가야지 제대로 볼 수 있다.)
강원도에 가지 않고도 이렇게 멋진 눈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환상적인 눈꽃도 놀랍지만
그 눈꽃을 만들어낸 어마어마 강풍이 가져온 추위도 대단하다.
사진을 찍으려고 손을 꺼내는 순간부터 내손이 아니라고 느껴질만큼 강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기전에 체온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옷을 입고 가야 한다.
가야산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야봉 주변이 눈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포인트이다.
대신 강풍에 주위해야한다. 눈꽃이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잠시 말을 잃게 만드는 순백의 눈꽃
마치 바다속에 있는 산호초 같다.
하얗게 하얗게 순백의 가야산
가야산 능선을 따라서 눈꽃이 피었다.
눈꽃이 제대로 핀 곳은 춥고 바람이 강하다는 말과 동의어이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강풍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말이 필요없다. 아직 보지 못했다면 추운 날 가야산을 올라가보자.
힘든 등산을 한순간에 잊게 해줄 만큼 멋진 눈꽃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