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직산 마정저수지’ 는 갈대, 부들 그리고 뗏장 수초군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강태공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봄인지 겨울인지 올 겨울은 따뜻하게 지날 것인가 했는데, 갑자기 찾아온 추운 겨울 날, 주말 아침에 내린 눈 풍경을 찾아가는 도로는 무척이나 미끄러웠다. 천천히 안전운전하며 찾은 직산마정저수지의 눈내린 겨울풍경을 렌즈에 담기위해 찾았습니다.
▲ 천안 직산 마정저수지
낚시를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조용한 저녁노을이 있는 농촌 풍경을 담았던 기억과 안개 낀 풍경에 몽환적인 느낌이 와 닿던 곳으로 오늘은 눈이 내린 마정지의 겨울풍경을 담아보도록 합니다.
눈이 조금 더 내렸더라면 이곳을 찾아오는 길은 무척이나 곤혹스러웠겠지만 아직 아무도 찾지 않은 마정지 주변의 도로에는 차바퀴 자국도 사람의 발자국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강태공들이 즐겨찾던 좌대에서는 강태공을 맞이하기 위해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보았는데 어느새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추운 겨울 엄동설한에 밤새워 낚시를 하였다고 하는 강태공도 보이지만 낚시를 하며 하룻밤을 지새웠는지 그물망에는 물고기로 가득했다.
낚시를 하는 주변으로 얼음이 얼지 않도록 계속해서 물을 분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눈이 내린 마정지 주변을 둘러보며 오랜만에 겨울풍경에 흠뻑 취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