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아산 공세리성당입니다. 저는 종교적으로 천주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인데요. 다들 공세리성당이 아름답다고 말하기에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할겸 공세리 성당을 찾았습니다. 공세리성당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완만한 경사가 시작되는데요. 언덕 넘어로 보이는 성당을 보니 자동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공세리 성당은 120년 역사를 지닌 곳인데요.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공세리성당은 충청도 일대에서 거두어들인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 창고가 있던 공세곶 창고지로 이런 연유로 성당의 이름이 공세리 성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1895년 파리 외방 선교회 소속으로 포교활동을 하던 드비즈 신부가 마을의 민가를 교회당으로 사용하다 1897년 옛 사제관을 세우고 1922년에는 자신이 직접 설계한 본당을 완공했다고 합니다.



성당 입구에는 350년이 넘은 국가 보호수가 있는데 지금은 많이 아파서 가지를 많이 잘랐습니다. 다음에 성당을 찾았을 때는 오랜 시간을 버텨온 만큼 나무가 건강을 회복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언덕에 위치한 본당 건물을 보니 정말 웅장하고, 드라마나 영화속에 등장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특히 나뭇잎이 떨어진 느티나무와 어울리는 자태는 한 폭의 수채화 느낌을 가득 줬습니다.



산책로를 따라다니다 보면 성체조배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천주교에서 성체조배실은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과의 대화, 기도, 봉헌의 행위라고 할 수 있고, 성체조배를 통해 우리들은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과 은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출입을 할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성당주변으로는 성모마리아상과 성당뒤쪽에는 십자가의 길이라고 예수그리스도의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유명한 성당이라서 그런지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구경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조각상은 많이 보던 건데요. 예수, 마리아, 요셉을 닮은 가정을 이루고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조각상들이 정말 성스럽고 고풍이 느껴집니다.



지금 보는 건물은 공세리 성당 정면에 위치한 성박물관인데요. 이곳은 공세리 성당의 역사적인 기록을 담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바로 옆에는 성당의 사무를 보는 베네딕토관이 있습니다.



아산을 여행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교성지로 불리는 공세리 성당을 찾아 많은 사진을 찍고 마음 가짐을 새로하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눈이 오기전이었는데...눈이 내린 성당은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나중에 눈이 많이 내린날 꼭 성당을 방문해 사진을 촬영하고 싶네요. 공세리 성당은 계절마다 아름다움이 모두 다르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계절마다 방문해서 사진을 남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