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떠나는 여행길…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어른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옛 이야기를
2017.01.13(금) 15:06:27 | 국보남자
(
skj7621@hanmail.net)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푹해서
겨울 같지 않더니만ㅠ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밖에 나가기가 무서운 날씨인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주말 천안에 다녀왔는데요.
여행으로 천안? 조금 생소한게 사실입니다.
천안하면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 등 관광의 개념이 다른데요.
이번에는 다른 분들이 추천해 준
천안의 미나릿길 벽화마을 다녀왔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나릿길 변화마을은
좁은 골목길을 아름다운 채색으로
승화시킨 곳입니다.
특히 기존에 알고 있는 벽화마을은 달동네를 많이 떠올리는데,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독특하게 달동네가 아닌 평지에 미로처럼 이어져 있는 곳입니다.
이름도 독특한 미나릿길! 이곳은 실개천 주변에 미나리가 많았고,
이 실개천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어울려 살면서
미나릿길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여기저기 흐드러져 있는 미나리를
실개천에 복원했다고 하는군요.
70~80년대 과거로 돌아간 건물들이 빼곡한 미나릿길의
골목 담벼락 길이는 약 800여미터.
최근에는 젊은 남녀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벽화를 보면 최근의 그림들과는 다르게 옛 그림들과
게임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어린 꼬마들은 물론 젊은 사람들에게도 생생한 옛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고무줄 놀이, 학창시절 모습 등 정감있는 사진들은
충분히 어른들에게 향수가 되는 것 같아요.
골목길을 보면 바닥에는 많은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을 못찍는 초보자도 전문가 못지 않은 사진을 남길수 있습니다.
또한 관람하는 코스도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길을 잃지 않고 관람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산에서 유명한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두는 공간도 마련돼 있는데요.
연인들은 방문하기 전에 자물쇠 구입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천안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택시를 타도 기본요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남산 중앙시장 맞은편에 있기도 하니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벽화마을을 관람하기 전에 꼭 유념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벽화마을에는 아직 사람이 살고 있는데요.
관람을 하면서 너무 크게 떠들거나
밤 늦게 벽화마을을 찾는 건
마을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행동입니다.
벽화마을 주민들을 위해서 관람하는 분들은 꼭 이 부분을 지켜주셨으면 합니다.